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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사립大 '내신 50%반영' 거부

사실상 ‘선전포고’로교육부와 전면전 양상<br>서울·경인 입학처장協서도 철회요구 가능성

6개 사립大 '내신 50%반영' 거부 사실상 ‘선전포고’로 교육부와 전면전 양상서울·경인 입학처장協서도 철회요구 가능성 노희영 기자 nevermind@sed.co.kr 교육인적자원부의 2008학년도 대입정책에 대해 대학들이 집단적으로 거부 의사를 밝히고 나서면서 교육부와 전면전에 돌입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21일 고려대ㆍ서강대ㆍ성균관대ㆍ연세대ㆍ중앙대ㆍ한양대 등 6개 사립대 입학처장들은 교육부가 요구한 내신 실질반영비율 50% 확대 방안에 대해 공개적으로 거부 의사를 표명했다. 이들은 ‘2008학년도 입학전형(안) 논란에 관련해 드리는 말씀’의 성명서를 통해 “학생부 반영비율의 증가가 수험생의 합리적 기대치를 벗어나서는 아니 되며 교육현장의 안정성 및 예견가능성에 부합하는 수준에서 결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내신 실질반영비율을 명목반영비율에 일치시키는 것은 무리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러나 “정부 정책에 따라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학생부 반영비율을 실질적으로 확대하고 등급간 차등화도 긍정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밝혀 실질반영비율을 소폭 상향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와 별도로 서울ㆍ경인 지역 대학입학처장협의회도 교육부에 대입 내신 실질반영비율 50% 반영안 철회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협의회에 따르면 오는 24일 모임에서 ▦대학별 내신 실질반영비율 전년 대비 소폭 확대 ▦교육부 내신 실질반영비율 50% 반영안 철회 등을 내용으로 한 건의안에 대해 회원 대학들의 추인을 받아 다음주 안으로 교육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협의회는 당장 내신 실질반영비율 50%를 적용하는 것은 무리라고 보고 현행 내신 반영비율이 대학별로 편차가 크기 때문에 일괄적으로 반영비율을 정하는 대신 각 대학이 전년도 입시에서 채택한 내신 반영비율에서 일정 수준 확대하는 방안이 현실적이라는 데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학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기존 입시안을 고수하겠다고 밝힌 서울대에 이어 연합전선을 구축해 교육부에 맞서겠다는 ‘선전포고’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내신 무력화를 시도하는 대학에 재정적ㆍ행정적 제재에 나서겠다는 교육부와의 일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교육부는 대외적으로 ‘기존원칙 불변’을 고수하면서도 대학 총장과 교육부총리간 간담회를 추진하고 대학과의 개별접촉을 시도하는 등 유화책도 함께 시도하고 있지만 대학들이 연합전선을 구축해 정면도전에 나서면서 전략을 바꿀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김신일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2008학년도 대입 내신 반영비율을 50%로 하는 기존 방침을 그대로 적용하고, 이에 반대하는 일부 대학들에 대해 개별적 설득에 나서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다른 교육부 관계자는 “기존 원칙에는 변함이 없지만 대학들이 이번 입시부터 당장 학생부 실질반영률을 50%까지 올리지 못하더라도 목표시점을 정해 연차별로 상향조정하겠다는 건의안을 제출할 경우 검토 후 수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또 “내신등급간 점수차이를 차등하는 것에 대해서는 대학의 자율에 맡기겠다”며 기존 방침에서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여 교육부의 최종 결론이 주목된다. 입력시간 : 2007/06/2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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