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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마침내 '명예의 전당' 입성

7일 맥도널드 챔피언십 출전으로 확정<br>아시아인 처음… "우승으로 자축파티" 각오


박세리 마침내 '명예의 전당' 입성 7일 맥도널드 챔피언십 출전으로 확정아시아인 처음… "우승으로 자축파티" 각오 한국골프의 가슴 벅찬 주말이 기다리고 있다. '골프여왕' 박세리(30ㆍCJ)가 미국 LPGA투어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인 맥도널드LPGA챔피언십에서 마침내 명예의 전당 입회를 확정짓는 것이다. LPGA투어 명예의 전당 입회는 아시아인으로는 박세리가 최초다. 박세리는 7일(이하 한국시간) 밤 메릴랜드주 하브드그레이스의 불리록GC(파72ㆍ6,596야드)에서 개막하는 이번 대회에서 1라운드를 마치고 스코어카드를 제출하는 순간 명예의 전당 입회에 필요한 모든 조건을 갖추게 된다. 이미 지난 2004년 명예의 전당 입회에 필요한 포인트를 획득하고 '현역으로 10시즌 활동'이라는 조건만 남겨뒀던 그는 이번 대회 참가로 10번째 시즌을 채운다. 규정은 연간 10개 대회를 치러야 한 시즌으로 인정하는데 LPGA챔피언십이 박세리의 올 10번째 출전 대회다. 맥도널드LPGA챔피언십은 박세리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인연이 있다. 5개의 메이저 왕관 가운데 3개를 이 대회에서 수확했다. 고교 시절부터 국내 무대를 휩쓴 뒤 세계로 눈길을 돌려 98년 LPGA투어에 뛰어든 그는 루키 시즌 이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고 2002년에도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특히 지난해에는 지옥 같았던 기나긴 슬럼프에서 탈출하며 부활의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이 대회 53년 역사상 박세리보다 더 많은 우승을 기록한 선수는 LPGA 통산 최다인 82승을 거둔 미키 라이트(4승)밖에 없다. 출전만 해도 입회가 확정되지만 기왕이면 우승으로 자축 파티를 펼치겠다는 게 박세리의 바람이다. 2연패에 성공한다면 똑같이 3승을 올린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에 앞서 최다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우승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세계랭킹 1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재기를 노리는 소렌스탐 등 강호들이 빠짐없이 출전한다. 메이저 우승에 목마른 김미현(30ㆍKTF)과 4일 셈그룹챔피언십에서 데뷔 7년 만에 첫 승을 거둔 김영(27),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이정연(28) 등 한국선수들도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 지난주 긴트리뷰트 첫날 16홀까지 14타를 까먹은 뒤 기권했던 위성미(18ㆍ나이키골프)가 수모를 씻어낼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박민영 기자 mypark@sed.co.kr 입력시간 : 2007-06-05 16:3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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