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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위안화 절상 임박

인민은행 시사…시기 내달이나 11월 유력

중국의 위안화 절상이 임박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9일 웹사이트에 올린 2ㆍ4분기 통화정책 보고서에서 국제수지 불균형을 조절하는 데 환율이 일정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환율체제를 실질적이고 통제할 수 있는 점진적인 형태로 개선해야 하며, 이를 적정하게 사용하는 것이 경제구조를 개선하고 전반적인 균형을 이루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이 인민은행이 ‘무역 불균형 해소를 위한 환율 유연성’을 강조한 것은 7월 무역흑자가 사상 최고를 기록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 10일 중국 해관총서(관세청)가 발표한 7월 무역흑자 규모는 146억2,000만달러로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7월26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환율의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 위안화 환율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한 것과도 맥을 같이 한다. 전문가들은 절상 시기에 대해 선진7개국(G7) 재무장관회담에서 미중 재무장관 회동이 예상되는 오는 9월13일 전후 또는 칼로스 구티에레즈 미 상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하는 11월이 유력하다고 예상하고 있다. 한편 위안화 절상이 임박한 것으로 분석되면서 10일 달러화 대비 위안화 환율은 한때 전일보다 0.011위안 떨어진 달러당 7.9666위안까지 내려가 사상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중국은 지난해 7월21일 위안화를 2.1% 절상하면서 환율 하루 변동폭을 상하 0.3%로 제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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