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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자화상 담은 ‘스타워즈 에피소드6’

청담동 UNC 갤러리 마이클 앤소니 사이먼, 김소연, 윤지은 작품 소개


청담동 UNC 갤러리는 마이클 앤소니 사이먼과 화가 김소연, 조각가 윤지은의 작품을 모은 ‘스타워즈 에피소드 6’ 전을 내달 15일까지 연다.

사이먼은 살아 있는 거미가 짠 거미줄을 재료로 보이지 않는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연상시킨다. 노란색, 붉은색, 연두색 광섬유로 짠 듯한 설치 작업을 위해 작가는 거미를 잡아 거미줄을 만들게 하고는 고정용 스프레이를 뿌려 단단하게 만든 다음 색을 입힌다. 화가 김소연은 인터넷이나 신문에서 수집한 재난 현장의 이미지들을 캔버스 위에 재구성했으며 조각가 윤지은은 나약한 내면을 감추려 무표정하게 서 있는 인물들을 조각으로 표현했다. 갤러리가 매년 초 주목할 만한 작가들을 소개하고자 6년째 진행하는 이번 기획전에는 회화, 조각, 설치 등 12점이 출품됐다. (02) 733~2798.

사진은 마이클 앤소니 사이먼의 거미줄 설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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