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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적시즌 9일부터 본격 시작

'깜짝실적' 나올 가능성 높지않아<br>'기대치 부합' 63%로 주가상승 견인 힘들듯<br>"이익 계속 좋아져 적어도 급락 방어는 가능"


2ㆍ4분기 실적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신세계와 포스코가 각각 9일과 10일 실적을 발표하는 것을 필두로 상장기업들이 꼬리를 물고 2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최근 투자자들의 높아진 눈높이를 충족하고도 남을만한 ‘깜짝 실적’이 나올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지적된다.물론 일부 종목들의 경우 여전히 예상치를 뛰어넘는 ‘서프라이즈’가 기대돼지만 상당수의 기업들이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내놓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실적 모멘텀이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이끌만한 동력을 발휘하기를 기대키는 어렵지만 최소한 주가가 급락하는 것은 방어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대증권은 국내 주요 116개 상장기업들의 잠정실적치 가운데 63%는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현대증권이 자사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잠정 실적치가 현대증권의 전망치를 뛰어넘는 경우는 전체의 19.7%에 달한 반면 전망치에 미치지 못한 경우도 19.1%로 나타났다. 기대치를 뛰어넘은 기업들은 자동차 업종의 현대차ㆍ기아차ㆍ현대모비스, IT분야에서는 LG전자ㆍLG디스플레이ㆍ 삼성SDI 등이었다. 한편 2ㆍ4분기 전체 매출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6.6% 감소(시장 컨센서스 6.3%)할 것으로 점쳐졌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31.5%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지난 1ㆍ4분기 감소폭(54%) 보다 상당히 개선된 수준으로 평가된다. 김기형 현대증권 연구원은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을 ‘기대치 부합’으로 보는 시각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서 시장에서 바라는 ‘깜짝 실적’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다만 실적모멘텀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FN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200 종목들의 올해 2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3.90%, 29.4% 줄어들 전망이다. 그러나 전분기에 비해서는 각각 75%, 292% 급증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조승빈 대우증권 연구원은 “기업들의 이익 추세를 보면 IT 대형주들은 빠르게 상향 조정되고 있지만 많은 종목들은 상승세가 더딘 상황”이라며 “발표 전부터 눈높이가 높아진 만큼 실적이 나오면 특정 종목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흘러 나올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렇듯 높아진 눈높이탓에 웬만한 실적 정도로는 주가를 끌어 올리기 어려울 것으로 지적된다. 그러나 실적이 그리 나쁜 수준은 아닌 만큼 주가 급락을 막는 효과는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3일 국내 증시는 전일 미국 증시의 급락 여파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보이며 ‘깜짝 반등’에 성공하기도 했다. 소장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실적 기대감이 주가를 추가적으로 크게 끌어올리지는 못해도 최소한 급락을 막아주는 구실을 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기업이익 증가세는 미국 등과 차별화되는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김도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기업의 이익수정비율이 여전히 상향추세를 지속 중”이라며 “특히 3ㆍ4분기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해 영업익과 순이익이 플러스로 반전할 수 있는 기대감도 유효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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