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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 신용카드·여성용 화장품 인식 높아져

■ 선호도 변화 살펴보니<br>준대형차·담배산업은 악화

경기침체 속에 신용카드와 여성용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의 브랜드 인식이 강화되고 있다. 반면 라이프스타일 변화로 중대형 자동차에 대한 인식은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56개 가운데 12개 산업(21.4%)이 지난해 대비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신용카드는 지난해(65점)에 비해 4.6% 상승한 68점을 기록해 1위에 올랐다.

한국생산성본부 측은 "신용카드 혜택 축소에 따라 멀티 신용카드 이용 행태가 하나의 신용카드로 집중됐기 때문"이라고 원인을 분석했다. 신용카드사들은 소비자의 단일 라이프스타일에 집중하는 신상품들을 공격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이에 소비자의 관심도 덩달아 커져 주로 쓰는 브랜드에 대한 인식이 강화됐다.

여성용 화장품은 지난해보다 3.1% 높아진 66점을 기록했다. 저가 화장품 및 다양한 수입 화장품들이 난립해 국내 소비자의 화장품 브랜드 선택의 폭이 매우 넓어졌지만 다양한 경험을 통해 브랜드에 대한 지식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 브랜드들의 해외 판로 확대와 경쟁력 강화도 국산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인식 개선에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

공동 3위를 차지한 생명보험산업은 장기적으로 고객과의 관계 유지가 용이해 신뢰도와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 역시 타 산업과의 업무제휴를 통한 공동 마케팅활동, 태플릿PC 등 스마트 모바일기기를 이용한 스마트 마케팅 등으로 고객에 대한 접점이 늘어나 브랜드경쟁력지수가 향상됐다.



반면 준대형 자동차는 경기침체와 유류가 인상에 따라 소비자들이 연비와 효율이 좋은 제품을 구매하면서 브랜드 인식이 악화됐다. 소가구ㆍ1인가구 증가 등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변화도 큰 역할을 했다. 이로 인해 준대형 자동차의 NBCI는 지난해 대비 5.7% 하락한 66점을 기록했다.

담배산업은 금연구역 확대, 흡연자에 대한 부정적 인식 확산, 건강에 대한 관심도 증가 등으로 금연에 대한 사회적인 공감대가 형성됨에 따라 브랜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대되고 있다.

또한 정수기산업은 메이저 제조업체의 재정적 논란으로 인한 브랜드 매각 및 기업 관련 이슈로 부정적인 인식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도 스마트TV와 초고속인터넷 등도 지난해에 비해 NBCI가 각각 4.3%씩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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