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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MG 전 파트너, 고객정보 흘려주고 금품 수수

미국의 대형 회계법인 KPMG의 전 파트너가 자신의 골프 친구에게 고객사의 기밀 정보를 흘려준 대가로 거액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2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국 로스앤젤레스 연방검사는 전 KPMG 파트너이자 태평양 남서부 지역 감사실무 책임자였던 스콧 런던을 증권 사기 등 혐의로 기소했다. 런던은 유죄가 선고될 경우 최고 5년형을 받을 수 있다.

런던은 자신의 골프 친구인 귀금속상 브라이언 쇼에게 5개 고객사의 기밀 정보를 흘려주고 1만2,000달러 상당의 롤렉스 데이토나 코스모그래프 시계와 1만달러의 현금, 2만5,000달러 상당의 콘서트 티켓 등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런던이 기밀 정보를 흘려준 5개 고객사는 허벌라이프ㆍ스케처스ㆍ데커스 아웃도어ㆍRSC 홀딩스ㆍ퍼시픽 캐피털 등이다.

사법당국은 쇼가 런던으로부터 취득한 기밀 정보를 이용한 투자로 100만달러 이상을 벌었다고 밝혔다.



쇼는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사법당국과 협조해 지난 2월부터 런던과의 대화 내용을 비밀리에 녹음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21일의 경우 쇼는 미국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이 몰래 지켜보는 가운데 런던과의 만남을 알선해 5,000달러가 든 봉투를 그에게 건네기도 했다.

쇼는 이 같은 협조를 대가로 형사 기소를 면했다.

그러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쇼와 그의 가족들이 운영하는 귀금속 비즈니스가 경영난을 겪고 있을 때인 2010년부터 불법적인 거래가 시작됐다며 런던과 쇼를 민사 사기죄로 기소했다. SEC는 런던과 쇼가 주로 휴대전화를 이용해 KPMG의 5개 전ㆍ현 고객사와 관련한 정보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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