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에서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의 자폭테러로 미군 6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2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아프간 중부 파르완주에 위치한 미군 바그람기지 인근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군과 아프간 경찰이 순찰하던 중 폭탄을 탑재한 오토바이 한 대가 달려들어 자폭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 테러로 미군 6명이 숨졌고 미군 2명과 아프간 경찰 1명이 부상했다. 아프간에서 미군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 8월 이후 4개월 만이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사망한 장병과 유족 등에게 애도를 표하며 "미국은 아프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아프간 정부와 계속해서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탈레반은 사고 직후 곧장 성명을 통해 자신들이 이번 테러를 저질렀다고 발표했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우리 전사들이 미군을 공격했다"며 "미군 사망자가 19명이 이른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탈레반이 통상 자신들의 테러 성과를 과대 선전하기 위해 사망자 숫자를 늘려 발표한다며 이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이달 초 최고지도자 물라 아크타르 무하마드 만수르의 사망설에 휩싸였던 탈레반은 만수르의 육성을 공개해 사망설을 반박하고 아프간 전역에서 한층 거센 공격을 펼치고 있다. 탈레반은 8일 남부 칸다하르의 공항단지를 공격, 민간인을 포함해 50명을 살해했다. 18∼19일에는 남부 헬만드주를 대대적으로 공격해 90명에 달하는 아프간 군인과 경찰이 사망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co.kr
2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아프간 중부 파르완주에 위치한 미군 바그람기지 인근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군과 아프간 경찰이 순찰하던 중 폭탄을 탑재한 오토바이 한 대가 달려들어 자폭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 테러로 미군 6명이 숨졌고 미군 2명과 아프간 경찰 1명이 부상했다. 아프간에서 미군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 8월 이후 4개월 만이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사망한 장병과 유족 등에게 애도를 표하며 "미국은 아프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아프간 정부와 계속해서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탈레반은 사고 직후 곧장 성명을 통해 자신들이 이번 테러를 저질렀다고 발표했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우리 전사들이 미군을 공격했다"며 "미군 사망자가 19명이 이른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탈레반이 통상 자신들의 테러 성과를 과대 선전하기 위해 사망자 숫자를 늘려 발표한다며 이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이달 초 최고지도자 물라 아크타르 무하마드 만수르의 사망설에 휩싸였던 탈레반은 만수르의 육성을 공개해 사망설을 반박하고 아프간 전역에서 한층 거센 공격을 펼치고 있다. 탈레반은 8일 남부 칸다하르의 공항단지를 공격, 민간인을 포함해 50명을 살해했다. 18∼19일에는 남부 헬만드주를 대대적으로 공격해 90명에 달하는 아프간 군인과 경찰이 사망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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