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도난·화재 등 재난에 대비해 3D정밀스캐너·초음파장비·CT촬영기·산업용내시경 등 첨단장비를 활용한 중요동산문화재 기록화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기록화사업은 인문학적 조사, 디지털 정보구축 조사, 보존과학적 조사로 진행된다. △인문학적 조사는 해당 문화재와 사찰의 크기와 특징 등 문헌 연구자료를 수집·분석하여 정확한 현상을 파악하고 △디지털 정보구축 조사는 3D 스캔을 통해 문화재의 관리상태를 종합적으로 진단하며 △보존과학적 조사는 재질과 안료분석, 손상조사, 비파괴 안전진단을 위해 초음파·방사선·내시경·CT촬영기 등 첨단장비를 활용한다. 이 결과를 토대로 개별 문화재에 대한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보존관리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요동산문화재 기록화사업은 2006년부터 매년 추진되어온 사업으로 그간 범종 75점, 소조불 39점에 대해, 2012년부터는 외부 재해로부터 상대적으로 취약한 목조불, 철불 등 불상 22점에 대해 진행됐다. 올해는 국보 제282호 영주 흑석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등 국가지정문화재 15점에 대한 기록화사업을 추진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