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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남성 만들기] 막가는 러시아 性문화… AIDS 보균자 150만명
입력2007-07-11 10:01:43
수정
2007.07.11 10:01:43
막가는 러시아 性문화… AIDS 보균자 150만명
[김재영의 강한 남성 만들기]
퍼스트비뇨기과원장 김재영 drkim@drim2u.co.kr
9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개방의 물결을 타기 시작한 러시아에 ‘섹스 혁명’이라고 불릴 정도로 성문화 의 급속한 변화가 일고 있다. 모스크바에서 매춘을하는 여성들의 수는 어림잡아 수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는데, 불법 매춘을 하다가 체포되는 윤락녀들의 수는 매년 7만명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1백루블(약3천6백원)의뇌물만 지불하면 금세 풀려나기 때문에‘매춘천국’이 되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러시아 남성들은 얼마나 비싼 매춘부와잠 자리를 했느냐는 것으로 사회적 지위를 구분한다고 한다. 즉, 화대가 비싼 매춘부와 관계를 갖는 것이자 신의 위상을 높이는 척도라고 한다.
매춘의 번성에 따라 사창가와 경쟁적(?) 관계에 있는 나이트클럽의 생존전략도 치열해 지고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섹스 경연대회이다. 클럽을 찾은 손님 들이 무대 위에 올라 나체로 춤을 추거나 알몸으로 누워 있는 여성의 몸에 보드카를 따른 후 혀로 핥아 먹는 것이다.
이밖에‘미스 웨트 티셔츠 선발대회’도 인기가 높은데, 1등에게 7백 달러의 상금이 주어지기 때문에필사적으로 옷을 벗는 여성들이 부지기수라고 한다. 여성들은 보다 섹시한 모습을 연출하기 위해 관능적인동작은 물론이고, 팬티까지 스스럼없이 벗어 던진다고 하는데, 한때 우리나라에서 유행하던‘섹시 춤경연대회’가 바로 러시아에서 유입된 풍속이다.
사회주의 체제에서 1세기 가량 억눌렸던 성이 폭발적으로 분출되면서, 무지한 성을 일깨워주는‘오르가슴 클리닉’도번창하고 있는데, 초보자에게는 기초에 해당하는 애무법을 가르치고, 경험자에게는 야외에서의 섹스와 같은 다양한 섹스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고 한다.
커플 수강생들은 강사의 설명에 따라 브래지어를 벗기는 방법부터 마사지 기술, 애무 방법, 체위 등을 배우게 되는데, 강의가 끝나면 대부분의 수강생들은오르가슴을 체험한 만족감에 미소를 짓게 된다고 한다.
성경험이 적은 젊은 커플들에게 인기있는 이 클리닉은 연회비가 1천달러에 달할 정도로 비싸지만, 강의와 실습이 동시에 이루어져 입학하기가 하늘에 별따기라고 한다. 급작스런 성개방으로 인한 신풍속도라 할 수 있는데, 한편에는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으니, 제대로 된 성교육을 받지 않은 채 섹스를 즐기는 탓에 AIDS 보균자가 150만 명에 달한다고 한다.
지나치면 부족함만 못하는 것이 바로 성이다. 오랜 세월 억눌렸던 성이 봇물처럼 쏟아지면서 겪는 과도기적 현상이겠지만, 러시아의 성문화를 보면서 타산지석으로 삼아야할것이 우리의 성문화이다. 우리나라역시 90년대 이후 성문화가 폭발적으로 개방되었기 때문이다.
입력시간 : 2007/07/1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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