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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도심 판자촌 없애고 신형도시 건설 추진"

37년만에 '중앙도시공작회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7년 만에 '중앙도시공작회의'를 열어 오는 2020년까지 도시 내 판자촌을 모두 없애고 사람을 핵심으로 하는 신형도시 건설을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중국 지도부의 중앙도시공작회의는 개혁개방이 시작된 지난 1978년 첫 회의 이후 한번도 개최되지 않았다.

23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지도부는 20∼21일 베이징에서 시 주석과 리커창 총리 등 7명의 당정치국 상무위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도시공작회의를 열어 이 같은 방침을 확정했다. 중국 지도부는 이번 회의에서 "2020년까지 도시 내 판자촌과 도시 내 농촌, (노후한) 위험 주택 개조작업을 기본적으로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시 주석이 이례적으로 별도 회의까지 열어 이 같은 방침을 정한 것은 중국 지도부가 5년간 추진할 국가정책의 초점을 빈부격차 해소에 맞춘 것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어 보인다. 시진핑 정부는 2020년께 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리는 상태를 의미하는 '전면적 샤오캉(小康)' 사회를 건설한다는 이른바 '중국의 꿈'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최근 확정된 13차 5개년계획(13·5규획, 2016∼2020년)에 명시됐다. 이 때문에 이번 회의를 계기로 중국의 도시건설 정책이 획기적인 전환점을 맞을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중국 지도부는 회의에서 "개혁개방 이래 세계 역사상 가장 규모가 크고 가장 속도가 빠른 도시화 과정을 경험했고 세계가 주목할 만한 성과를 얻었다"며 앞으로는 환경과 삶의 질이 반영된 '중국 특색의 도시발전'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도시공작은 시스템적 공정"이라며 자연존중·자연순응·자연보호 등을 통해 도시의 생태환경 개선을 부각시키며 '사람을 핵심으로 하는 신형도시'를 건설해야 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베이징=김현수특파원 h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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