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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銀 여신전문가 양성 미흡하다"

금감원, 금융권 '여신관행 혁신' 결과 발표금융감독당국의 거듭된 채근에도 불구하고 국내 은행들은 여전히 '여신전문가'들을 기르는데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호신용금고와 신용협동조합 등 서민금융기관들은 후진적 여신관행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금감원은 3일 국내 22개 은행과 108개 비은행권 주요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여신관행 혁신추진 상황을 점검한 결과 은행의 경우 여신전문직군제 추진과 여신정보시스템 등 신용거래를 위한 핵심 부분들은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이들 두 부분을 준비한 은행은 22개중 13개에 불과했다. 그러나 ▦심사역 합의체 도입 등 여신승인 투명성 제고 ▦기업분석역에 의한 여신감리 등 여신감리제 강화 ▦부채현황표 징구 또는 부실자료 제출에 대한 제재 등 대출자 채무상태에 대한 투명성 확보 등은 전 은행이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실징후 조기경보제, 담보위주 여신관행 탈피, 신용평가등급제 등도 대부분 은행들이 도입했다. 비은행권 경우는 선도금융회사 및 대형회사들은 추진실적이 양호하지만 규모가 작은 회사나 구조조정이 진행중인 경우는 추진실적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종금사 및 보험사의 경우 추진실적이 대체로 양호한 반면 금고 및 신협은 추진실적이 부진했다. 신용금고의 경우 점검대상 30개중 신용평가등급제를 추진중인 곳은 7개에 불과한 등 주먹구구식 영업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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