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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영향력 키우는 중국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 訪中

"철도망 건설에 中기업 참여를

원유수출 논의… 일대일로 지지"

철강·항만 등 전분야 협력강화

중국이 이라크 철도 건설 사업을 시작으로 중동 지역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한다.

중국을 방문 중인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는 24일 차이나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바그다드를 중심으로 2,000㎞의 철도망을 5,000㎞로 늘리는 프로젝트에 중국 기업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철도 프로젝트와 중국에 대한 이라크의 원유수출 등을 리커창 중국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알아바디 총리는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ㆍ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에 대한 전폭적 지지를 보이며 "이라크가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가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알아바디 총리는 정상회담을 열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양국 간 정치ㆍ경제적 협력 강화에 합의했다. 특히 양국은 상대국의 핵심이익을 지지한다는 데 합의했다. 특히 이라크는 신장위구르에 대한 중국의 입장에 지지를 표시하며 테러와의 전쟁에서 이중기준을 적용하는 데 반대한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이어진 리 총리와의 회담에서는 유전개발, 정유공장ㆍ건설, 시멘트, 철강, 전력, 공항, 항만, 통신 등 인프라 건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약속했다.



중국이 이라크에 공을 들이는 것은 석유 등 풍부한 에너지 자원에 대한 관심 때문이다. 또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다는 사실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에 이라크의 지정학적 위치가 중요하다. 이라크 역시 사담 후세인 정권 축출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슬람국가(IS) 사태가 진정되지 않고 있고 끊임없는 내전으로 무너진 경제를 재건하기 위해서는 중국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베이징=김현수특파원 h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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