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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새내기株 “거침없는 질주”
입력2003-08-11 00:00:00
수정
2003.08.11 00:00:00
이상훈 기자
신규 등록주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신규 등록 효과를 노리고, 신규주나 관련 종목 매수를 고려해 볼만하다는 지적이다
11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지난달 등록한 엔터기술 등 9개 종목이 7월31일까지 거둔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평균 242%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최근 들어 별다른 테마주가 눈에 띄지 않는 가운데 반도체 및 LCDㆍ무선인터넷 등 유망업종에서 새내기주가 대거 등장함에 따라 폭발적인 공모 열기와 함께 거래 즉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반도체 및 LCD 업종인 로체시스템ㆍ에쎌텍ㆍ유아이디ㆍ나노하이텍 등과 디지털대성(교육)과 피카소정보통신(DVR) 등의 잇따른 등록에 대비한 투자 전략이 유효한 것으로 지적했다.
◇새내기주, 업종 내 우량 종목 많아=지난 5월에 등록된 웹젠 등 3개 종목은 같은 달 161.70%, 6월에는 예스컴 등 5개 종목은 149.82%의 공모가대비 수익률을 올렸다.
특히 지난달에는 신규등록 9개 종목이 모두 10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 시장에서 가장 큰 테마로 부상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신규 등록주의 강세가 업종 내 대표주들의 코스닥 입성과 상승장이 맞물렸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거래를 시작한 휴대폰 부품주인 파워로직스의 경우 지난 31일 2만5,850원을 기록, 공모가(8,500원)대비 수익률이 무려 304%에 달했다. 7월에 신규 등록된 종목 중 가장 저조한 수익률을 보였던 지리정보시스템업체인 캐드랜드도 162%의 수익률을 거뒀다. 신동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5월 이후 웹젠(게임)ㆍ이라이콤(LCD부품)ㆍ기가텔레콤(단말기제조)ㆍ거원시스템(무선인터넷) 등 IT업종에서 신규 등록주가 나오고 있다”며 “특히 인터넷 등 업종 대표주의 상승모멘텀이 약화되면서 외국인들도 새내기주들에 대한 선취매에 나서고 있어 상승세가 배가되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유망한 신규 등록주 노려라=공모에 나서는 기업들과 공모를 마치고 등록을 기다리고 있는 종목들에 대한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유아이디와 티씨케이는 지난 5일 공모를 마치고, 오는 18일부터 거래가 시작된다.
또 액정표시장치제조업체인 나노하이텍과 LCD업종인 에쎌텍은 9월 중순, 디지털대성은 9월말, 파카소정보통신ㆍ로체시스템ㆍ휴비츠는 10월에 공모에 나선다. 증권가에서는 이들 기업의 공모 열기도 지난 7월 엠씨에스로직의 청약 경쟁률(2,838대 1) 및 거원시스템의 청약대금(1조4,200억원) 등과 버금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영곤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우량한 신규등록주의 공모가가 적정가치에 낮게 산정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등록 직후 매수 기회를 포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유했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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