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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새역사 꿈꾸는 '마린보이'

1,500m서 쑨양과 마지막 승부<br>한국 첫 단일 대회 3개 메달 노려


2012런던올림픽 남자 수영에서 은메달을 2개 따낸 박태환(23∙SK텔레콤)이 한국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하계올림픽 단일 대회에서 3개의 메달 획득을 노린다.

박태환은 3일 오후 6시30분(한국시각) 런던 올림픽파크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시작되는 남자 수영 자유형 1,500m에 출전해 메달을 노린다. 박태환이 예선에서 8위 안에 들면 4일 새벽에 결승전을 치른다.

박태환의 이번 1,500m 출전은 한국 올림픽 도전사에 새 기록을 쓸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박태환이 이번에 메달을 보탠다면 하계올림픽 단일 대회에서 3개의 메달을 딴 첫 번째 한국 선수가 된다. 동계올림픽에서는 안현수가 지난 2006년 토리노 대회 3관왕을 포함해 4개의 메달(금3∙동1)을 딴 적이 있지만 하계올림픽에서 한 대회에 3개의 메달을 목에 건 선수가 아직은 없다. 박태환이 또 개인 통산 다섯 번째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면 전이경(금4∙동1), 이호석(금1∙은4)과 함께 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의 영예도 안게 된다.

박태환의 이번 대회 세 번째 메달 획득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박태환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1,500m에 나와 예선 16위(15분05초55)의 성적으로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올 들어 1,500m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어 8명이 겨루는 결선에 나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박태환은 2월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뉴사우스웨일스 스테이트오픈 자유형 1,500m에서 한국신기록(14분47초38)을 세우며 우승한 바 있다.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 작성한 한국신기록(14분55초03)을 5년 2개월여 만에 7초65나 단축한 것이다. 올 시즌 최고 기록만 보면 박태환은 쑨양(14분34초14)에 이어 2위 수준이다. 최근 1년간 기록으로는 쑨양, 라이언 코크런(캐나다∙14분44초46), 게르고 키스(헝가리∙14분45초66), 팔 요엔센(덴마크∙14분46초33)에 이어 다섯 번째로 꼽힌다.



다만 박태환이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이후 자유형 200m와 400m에 집중해왔기에 지구력 측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번 대회 1,500m에 나서게 된 것도 팀 동료인 이현승(26∙미국 컬럼비아대)이 올림픽자격기록을 통과하지 못하면서 전격 입장을 바꾼 것이다. 대한수영연맹은 "박태환이 400m에서 올림픽 2연패를 이루려고 지구력 강화 훈련을 꾸준히 해 와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태환은 "1,500m에서 좋은 기록을 내며 좋게 마무리하고 싶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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