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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상식] 치과 진료의 혁명
입력2003-04-28 00:00:00
수정
2003.04.28 00:00:00
최근 치과 부문에는 다양한 첨단 기기들이 개발돼 환자치료에 도움을 주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충치 여부를 레이저로 진단하는 장비이다. 이 진단기가 나오기 전인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충치를 찾아내기 위해 이용되는 방법은 의사의 눈과 엑스레이뿐이었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이 어려웠고 어금니의 미세한 홈 속의 숨은 충치를 판별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그러나 이제는 레이저를 투시하면 치아 속의 충치가 어느 정도나 악화되었는지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 조기치료가 가능해졌다.
공기압무통치료법도 빼놓을 수 없다. 공기압무통치료란 드릴 대신 공기압력을 이용해 미세한 알루미나 가루를 분사함으로써 충치 부위만을 세밀하게 갈아내는 방법이다.
드릴로 충치를 깎아낼 경우에는 아무리 작은 충치라도 드릴크기만큼은 잘라내야 하는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공기압무통치료기를 사용하면 충치 부위만을 정확히 선별적으로 잘라낼 수 있다.
충치를 잘라낸 자리에는 불소 레진을 메워 넣는데 불소 레진은 새로운 플라스틱 재질로 생체 친화력이 뛰어나고 충치 재발을 막아주는데 효과적이다. 치아 색깔과도 흡사해 환자 만족감은 한층 크다. 치료 후에도 이가 시리거나 통증이 오는 부작용을 막을 수 있어 구미 선진국에서도 이미 오래 전부터 이용되어 왔다.
일명 충치제거 레이저로도 불리는 물방울 레이저도 관심을 끈다. 물방울레이저는 주변 정상조직의 손상 없이 충치 부위만을 선별해서 정확하고 미세하게 충치를 갈아낸다. 시술이 간편하고 마취를 하지 않아도 통증을 느낄 수 없어 빠르고 간단하게 충치를 치료할 수 있다.
특히 시린 치아를 치료하는데 효과적이다. 때가 찌든 누런 치아를 희게 해주는 레이저미백 역시 과거에는 생각지도 못한 치료법으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
<박재석 USC치대박사ㆍ서울 청담동 미프로치과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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