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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캄보디아 등에서 탈북자 송환사례 증가"

국제앰네스티 2006 인권보고서에서 밝혀

베트남과 라오스, 캄보디아 등 동남아 국가들이 자국에 체류중인 탈북자들을 강제로 송환시키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국제앰네스티가 23일 밝혔다. 앰네스티는 이날 공개된 2006 전세계 국가들에 관한 인권보고서에서 "베트남 등 일부 국가들이 한국으로 가기를 희망하는 탈북자들을 강제로 송환시키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앰네스티는 또 "북한 당국은 최근 중국에 머물고 있는 탈북자 후원자들을 집중단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앰네스티는 특히 "한국에 거주하던 강근이라는 사람은 지난 3월 중국 지린성(吉林省) 롱징에서 북한측 기관원에 의해 납치됐고 당시 그는 식량난으로 중국으로 도망나온 북한인들을 돕고 있었다"면서 "현재는 국가안전보위부 산하 평양의 수용소에감금돼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앰네스티는 한국에 대해 "난민 지위인정 절차들이 투명성이 부족하고 망명자들이 직면한 위협들을 감안하지 않고 있다"면서 "유엔 난민헌장에 따라 첫 망명이 허용된 지난 2001년 2월부터 2005년 말 사이에 난민지위가 인정된 사람은 40명이채 못된다"고 지적했다. 앰네스티는 또 "망명 희망자들에 대한 한국의 구금정책은 애매하고 자의적"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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