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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카지노산업 불꺼지나

중국인 여행제한설에 관련기업 주가 급락


호황을 구가해온 마카오 카지노 산업이 중국인 여행 제한설로 휘청거리고 있다. 2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마카오 경제의 지나친 과열과 인플레이션 압력을 막기 위해 본토인의 마카오 방문객 수를 제한하는 조치를 검토중이다. 신문은 중국 정부가 앞으로 6개월에 단 한차례씩만 내국인의 마카오 방문을 허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는 두 달에 한 번씩 마카오 방문이 허용되고 있다. 아울러 홍콩에서 마카오까지 페리 유람선 운행도 중지할 가능성도 있다고 WSJ가 덧붙였다. 페리를 타면 홍콩에서 한 시간만에 마카오에 도착할 수 있다. 홍콩을 거쳐 마카오를 방문하는 여행객은 전체 2,700만명중 30.4%인 820만명이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라스베이거스 샌즈, MGM 미라쥬 등 마카오 경제의 주력인 카지노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급락했다. 20일(현지시간) 오후 뉴욕 증시에서 라스베가스 샌즈는 2.5% 하락했다. 하루 전인 19일엔 11% 급락했다. MGM 미라쥬 역시 전날 9.4% 하락한 데 이어 이날 2.5% 추가 하락했다. 나스닥 시장에서도 멜코 크라운 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전날 11%에 이어 1% 하락했다. 윈 리조트사도 전날 4.3%에 이어 3% 추가 하락했다. 홍콩 증시에서도 마찬가지였다. 20일 중국 증시의 폭발적인 증가에도 불구하고 마카오 카지노 지주회사인 SJM홀딩스는 0.9%, 갤럭시엔터테인먼트 그룹은 1.8%씩 각각 하락했다. 마카오는 미국 카지노도시인 라스베이거스나, 애틀랜틱 씨티에 비해 정치적인 의사결정에 취약하다는 것이 약점이다. 실제 중국 정부의 마카오 여행 제한 방침은 확인된 바가 없지만, 중국 정부는 올들어 본토인의 마카오 방문을 점차적으로 축소시켜 왔다. 5월까지는 중국인들이 마카오에 한달에 두번 씩 방문 할 수 있었고, 6월부터는 한달에 한번씩, 7월부터는 두달에 한번 방문하도록 방문회수를 줄여왔다. 증시 전문가들은 카지노산업의 주가 하락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크레딧 스위스은행 홍콩지사의 가브리엘 챤은 "카지노 산업의 수익은 단순히 여행자 수에 비례하는 것이 아니라 판돈을 많이 가진 VIP고객들의 수에 좌우된다"며, "최근의 주가 변동은 너무 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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