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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한국의 새 수출품으로"

WSJ·NYT등 외신 집중보도

미국 주요 신문들이 인도네시아 소수 민족이 한글을 고유 문자를 표기할 문자로 채택한 데 큰 관심을 나타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자에서 인도네시아 소수민족인 찌아찌아족이 사라져가는 토착어를 지키려고 한글을 사용하기로 했다고 소개했고, 뉴욕 타임스(NYT)는 12일자에서 '한글이 한국의 새로운 수출품으로 등장하고 있다'며 훈민정음학회 이기남 이사장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WSJ은 인도네시아 슐라웨시주 부톤섬의 찌아찌아족이 토착어를 지키고 보존하기 위해 이를 표기할 문자로 한글을 채택하고 학생들에게 한글을 가르치고 있다며 현지 교사와 학생들의 반응을 상세히 전했다. WSJ은 또 한국인들은 세종대왕이 1446년 발명한 한글에 대해 대단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면서 한자와 알파벳에 대항해 한글의 해외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언어는 있지만 문자가 없어 고유의 언어 자체가 사라질 위험에 처한 소수 민족들이 타깃이라고 밝혔다. NYT는 훈민정음학회를 설립해 찌아찌아족 등 해외에 한글 보급을 주도한 이기남 이사장을 자세히 소개했다. 이씨는 부동산과 건설업으로 많은 돈을 벌었으며 초기에는 네팔, 몽골, 베트남, 중국 등 외국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선교사들을 통해 한글을 외국에 보급하는 활동을 전개했다고 NYT는 전했다. NYT는 그러나 한글의 해외진출을 경계하기도 했다. 무슬림 국가들이 한국 기독교 선교사들의 선교활동에 우려를 표시한 데 이어 이씨의 한글 보급 시도에 대해서도 일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니콜러스 담멘 한국주재 인도네시아대사는 NYT에서 "찌아찌아족이 굳이 한글을 수입할 필요는 없으며, 로마자로 표기를 할 수도 있다"면서 "다른 부족들이 찌아찌아족에 대한 특별대우를 시기하고 나설 개연성이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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