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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만능카드' 히트상품 반열 잇단 등극

'에쓰모어' '신한- SK행복' 출시 한달만에 10만명 가입

신한카드의 만능카드 상품들이 잇따라 히트 상품 반열에 오르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가 각각 지난달 초ㆍ중순 신한금융그룹의 다른 계열사 및 SK그룹 계열사 상품과 자유롭게 호환할 수 있도록 개발한 '에쓰모어(S-more)카드'와 '신한-SK행복카드'가 출시 한달여 만에 가입자 10만여명을 확보했다. 출시 한달여 만에 가입자가 10만명이 넘은 것은 드문 사례다. 상품별 회원 수는 에쓰모어카드가 3만여명, 신한-SK행복카드가 7만여명이다. 이 가운데 신규회원 가입자 비중도 만만치 않게 포함된 것으로 전해져 기존의 '신한 하이포인트카드 나노' '신한러브카드'에 이은 간판급 상품으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소근 신한카드 브랜드전략본부장은 "앞으로 카드 서비스가 어떻게 발전해야 하는지를 고객 입장에서 고민해 포인트 등의 활용도를 높인 게 에쓰모어카드와 신한-SK행복카드의 성공 요인"이라며 "지속적인 고객 관리를 위해 해당 서비스를 더욱 업그레이드하겠다"고 말했다. 이들 카드의 공통점은 사용방법이 복잡하고 그 용도가 제한됐던 카드 부가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했다는 점이다. 에쓰모어카드의 경우 포인트를 현금처럼 신한금융그룹 계열의 예금ㆍ보험ㆍ펀드 상품 가입ㆍ이체 용도로 쓸 수 있고 신한-SK카드의 경우 카드마다 별도로 나뉘어 있던 SK그룹 계열의 포인트 및 주유ㆍ통신 할인 서비스를 한 장의 카드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카드업계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는 카드사가 독자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만으로는 소비자를 유치하기 힘들게 될 것"이라며 "각 카드사가 자사 그룹 계열이나 제휴사와의 합종연횡에 더욱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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