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파워벤처]세계 MP3시장 석권 포부-엠텍반도체

「MP3 세계시장 판도를 바꾸겠다.」엠텍반도체(대표 김직·金稙)는 자신들의 꿈을 현실화시키기 위해 밤을 세워 매달렸고 이미 결과물을 냈다. 이회사는 지난 2월말 깜짝 놀랄만한 제품을 선보였다. 「MK 4002」라는 코드가 붙은 세계 최초의 MP3 전용 원칩이었다. 디지털신호처리기(DSP)와 MP3디코더를 하나의 집적회로에 합쳐놓은 비메모리 반도체다. 김직사장은 『압축된 오디오데이터를 복원시켜 MP3플레이어에서 들을 수 있게 해주는 MP3디코더는 이미 지난해 5월 개발했었다』며 『이번 제품은 처음으로 여기에다 DSP까지 합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엠텍반도체가 이 제품을 내놓고 자신만만해 하는데는 나름대로 근거가 있다. MP3는 인터넷포털사이트 「라이코스」가 지난 1월 한달동안 네티즌이 가장 즐겨찾는 검색단위에서 1위를 차지할 만큼 인기있는 품목. 하지만 국내 MP3플레이어시장은 전부 외국업체에 내주고 있었다. 세계 MP3디코더 시장의 95%를 차지하고 있는 독일 미크로나스(MICRONAS)社로부터 연간 100만개(800만달러) 가량을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金사장은 『올해는 국내 디코더수요가 300만개에 달할 전망』이라며 『우리는 미크로나스사가 생각하고 있는 한국수출물량의 절반을 빼앗아올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金사장은 이어 『MK2002는 미크로나스사 제품보다 전력소모량이 4분의1 정도밖에 되지 않는 초절전 설계기술로 만들어졌다』며 『크기도 절반이하인데다 MS오디오4 등 파생상품 구성도 가능해 충분히 경쟁력있다』고 말했다. 『미크로나스사가 가격을 낮춘다해도 얼마든지 대적할 수 있는 가격경쟁력도 확보하고 있다』며 『벌써부터 홍콩업체가 100만개를 주문해오는 등 반응이 뜨겁다』고 金사장은 덧붙였다. 엠텍반도체는 98년7월에 설립, 첫 제품을 내기까지 10개월도 채 걸리지 않았다. 이런 능력은 회사 구성원을 보면 해답이 나온다. 12년 경력의 金사장을 비롯해 임직원 15명 대다수가 LG반도체에서 4~20년씩 근무한 비메모리 반도체 전문가들이다. 최성현고문은 서울대·KAIST를 나와 LG반도체에서 상무(20년)까지 지냈고 권보 기술담당이 14년, 김장열 재무기획담당은 10년된 베테랑이다. 사외이사도 이희규이사(LG창투 파트너) 등 모두 KAIST박사다. 엠텍의 기술력은 세계적인 회사인 미국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가 엠텍에 설계제품을 위탁생산하겠다고 할 정도로 여러곳에서 인정받고 있다. 엠텍반도체는 지금 32비트 중앙처리장치(CPU)와 오디오디코더·DSP를 하나로 만든 차세대 제품(MK4003)개발도 눈앞에 두고 있다. MK4002·4003이 양산체제를 갖추게 되면 올해 126억원 매출에 12억원의 순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동영상압축복원 및 IMT-2000관련 제품도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02)3487-1652 박형준기자HJPARK@SED.CO.KR 입력시간 2000/04/03 20:38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