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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훔쳐보기] 손, 野 당명 개정에 조 "개혁" 외치며 與 컴백

조동원 vs 손혜원… 여야 총선 홍보대전 예고

조, 복귀작으로 '진심의 짱돌'

손, 새당명 '더불어민주당' 선봬

총선을 앞둔 여의도가 변화의 움직임으로 꿈틀댄다. 여야는 홍보 전문가를 앞세워 총선 대비 태세에 들어갔다.

'스핀닥터' 조동원 새누리당 홍보기획본부장이 총선을 100여일 남겨두고 새누리당에 복귀했다. 조 본부장은 지난 2012년 한나라당의 혁신작업과 지난해 6·4지방선거, 7·30 재보궐선거에 이어 다시 한번 새누리당의 구원투수가 됐다. 조 본부장은 여의도 복귀 1호 작품으로 '진심의 짱돌'을 내놓았다. 개혁을 위해 진심을 담아 새누리당의 기득권을 깨는 작업을 하겠다는 이야기다. 그는 이날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의도를 이미지로 포장하지 않겠다"며 "새누리당이 개혁정당이 될 때까지 민심을 전달하는 민심 전달자가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금까지 새누리당은 조 본부장을 내세워 패배한 전례가 없다. 2012년 조 본부장은 한나라당 홍보기획본부장으로 영입돼 당명을 한나라당에서 새누리당으로 바꾸고 당의 상징색도 파란색에서 빨간색으로 바꾸는 역발상으로 대선 승리의 탑을 쌓았다. 지난해 세월호 참사 이후 치른 지방선거에서 '대통령의 눈물을 닦아주세요'라는 구호로 선방했고 재보궐선거에서 '혁신작렬' 문구를 내세워 여권을 전승의 길로 인도한 사람 역시 그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조동원 같은 분이 어디 없느냐"며 아쉬워했을 정도다.



새정연 역시 홍보 전문가의 손길로 변화를 겪는 중이다. 조 본부장의 대항마로 7월 영입된 손혜연 새정연 홍보위원장이 야당 혁신의 주인공이다. 손 홍보위원장은 '처음처럼' '참이슬' '힐스테이트' '트롬' 등 유명 브랜드를 작명하며 잇달아 히트를 친 브랜드네이밍 전문가다. 그는 조 본부장이 여의도에 발을 들인 첫날 새정연의 새 당명인 '더불어민주당'을 내놓았다. 당명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손 홍보위원장은 발음의 편의성과 자음 하나하나를 따져가며 몰두했다.

내년 총선에서는 두 홍보 전문가의 치열한 맞대결이 예상된다. 두 전문가는 모두 소속 정당에서 정치홍보의 경력을 길러왔다. 조 본부장 못지않게 손 홍보위원장 역시 입당 이후 '셀프 디스' 등 새정연 홍보 일선에서 활약하며 정치홍보의 경험을 쌓았다. 의원들과의 지속적인 교류로 의원들 개개인에 대한 이해도 깊어졌다는 것 역시 손 홍보위원장의 강점이다. 정청래 새정연 의원은 손 위원장을 '누님'이라고 부를 때도 있다고 알려졌다. 조 본부장의 복귀에도 새정연이 과거처럼 불리하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이는 이유다. /전경석기자 kada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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