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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가전에서 스마트카 경연장으로 변신하는 CES

매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최대 가전전시회(CES)는 전통적으로 최신 TV·냉장고 등 생활가전을 선보이는 자리였다. 하지만 수년 전부터 정보기술(IT)과 가전 간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스마트폰을 활용한 융복합 제품이 대세로 자리 잡았다. 최근 들어서는 자동차에 IT를 접목한 스마트자동차가 새로운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일주일 후인 내년 1월6일 개막하는 '2016 CES'의 최대 화두는 자동차다. 특히 스마트카의 경연장이 될 것이라고 한다. 참여하는 자동차제조 및 부품 업체만도 포드, BMW, 현대·기아차 등 완성차 업체를 비롯해 무려 115개에 달한다. 가전이나 통신사가 주로 맡았던 기조 연설자 중 두 자리를 폭스바겐·GM에서 차지할 예정이다. CES의 첫 글자인 'C'를 자동차(Car)로 해석해야 한다는 소리가 나올 만하다.

이번 전시회에서 주요 자동차 업체는 물론이고 IT회사들도 자율주행차·전기차 등 다양한 첨단 자동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기아차는 처음으로 별도 발표회까지 마련, 자율주행차를 포함해 자율주행 VR(가상현실) 체험장치 등을 공개한다니 기대가 크다. CES에서 간단한 IT융합기술만 선보이며 참가에 의의를 뒀던 그동안과는 확 달라진 모습이다.



CES의 트렌드를 바꿀 정도로 스마트카는 글로벌 기업들이 눈독을 들이는 분야다. 새 성장동력으로 삼아 시장을 선점하려는 각축전이 치열하다. 구글·애플은 이미 자율주행차를 시험 운전했고 삼성·현대차· LG 등 우리 기업들도 미래형 자동차 개발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국내외 기업 간 합종연횡은 벌써 시작됐다.

삼성은 최근 BMW와 자율주행차의 두뇌인 '인텔리전트 어시스턴츠'를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무엇보다 미래 자동차 개발은 기업의 생존, 나아가 국가 산업경쟁력과도 직결되는 문제다. 개별 기업들의 노력 못지않게 범정부적 차원의 지원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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