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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희망을 말하다] 이금룡 코글로닷컴 대표이사 회장

"3만여명 韓商-中企 판매루트 열것"<br>기업간거래 통해 마케팅·무역 서비스등 제공<br>中企 낮은비용으로 수출토록 시스템 보강중


"전세계에 흩어져있는 3만여명의 한상 네트워크를 한 곳에 모아 대한민국의 중소기업들이 쉽게 물건을 판매할 수 있는 통로를 열어주고 싶습니다. 중국 B2B(기업간 거래)시장에 알리바바닷컴이 있다면 한국에는 코글로닷컴이 있다는 것을 세계에 알릴 생각입니다." 옥션ㆍ이니시스ㆍ넷피아 등의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이금룡(59) 코글로닷컴 대표이사 회장은 서울 삼성동 사무실에서 기자와 만나 국내 B2B시장의 잠재력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국내 온라인 비즈니스업계에서 '1세대 맏형'으로 불리는 그는 3년여 동안 공을 들인 끝에 글로벌시장을 겨냥한 코글로닷컴을 만들어냈다. 코글로닷컴은 해외 한인 기업과 국내 기업을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연결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포털로, 해외 한상과 국내 중소기업을 연결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 산업별 전문가 그룹(1,000여명)과 세계 120여곳의 해외 현지 지역전문가들과 협력해 해외 마케팅은 물론 무역 서비스ㆍ해외진출 등 다양한 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회장은 "국내 기업들이 해외 바이어를 찾기 위해 중국의 알리바바닷컴에 의뢰하고 있는데, 이는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라며 "인터넷 강국인 한국의 기술력과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외 사업가들을 연결하기 위해 코글로닷컴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2007년 3월 외부 투자 없이 본인의 사재를 털어 회사를 창립하고 사업에 뛰어들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해외에 흩어져있는 한상들과 네트워크를 확보하는 게 관건이었다. 워낙 인맥으로 단단하게 이뤄진 탓에 진입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해외 현지를 직접 발로 뛴 결과 현재 3만여명의 한상들과 교류하고 있을 만큼 나름대로 자리를 잡았다. 이 회장은 "몇 해 전 수원에 있는 한 중소기업이 해외 판로를 찾지 못해 고민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접하게 됐다"며 "중소기업들이 해외 바이어를 찾아 수출할 수 있게 B2B 사이트를 열어야겠다고 그 때 결심하게 된 것"이라고 회상했다. 처음에는 사람들의 인식이 낮아서 국내 중소기업들의 참여가 저조했던 게 사실이었다. 하지만 '이금룡'이라는 이름은 사람들에게 신뢰를 심어줬고 현재 200여곳의 중소기업이 회원으로 가입해 수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고 이 회장은 전했다. 그는 최근 한류 열풍에 힘입어 나날이 성장하고 있는 해외 한식당 시장에 관심을 쏟고 있다. 이 회장은 "전세계에서 1만여개의 한식당이 운영되고 있는데 식자재와 주방용품 등 관련 제품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고 있다"며 "코글로닷컴을 통해 국내 중소업체들이 낮은 비용에 수출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보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글로닷컴은 연내 중소기업의 제품 2만개 이상을 사이트에 등록해 국내외시장에 선보일 계획도 세우고 있다. 코글로닷컴은 최근 일본 온라인 시장에도 진출했다. 국내 사이트에서 판매하는 소비재 상품을 야후 재팬 사이트에서 판매하고 있는 것. 이 회장은 지난달 중순 야후 재팬 내에 케이다이렉트숍을 열어 일본 소비자가 주문한 제품을 한국에서 직접 일본으로 배송하는 사업을 진행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회장은 이와 유사한 사업을 홍콩ㆍ중국ㆍ호주 등에서도 계획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회장은 "2000년대 초반 대우그룹과 종합상사들이 망한 뒤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무척 약해졌다"면서 "코글로닷컴을 통해 디지털 시대의 사이버 실크로드를 개척하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 코글로닷컴은
B2B 직거래 사이트… 日 온라인시장에도 진출

코글로닷컴(www.koglo.com)은 인터넷 경매 사이트 '옥션 신화'를 창조한 이금룡 회장이 설립한 온라인 B2B 직거래 사이트다. 중국 알리바바닷컴의 아성을 넘어서겠다는 포부로 탄생해 사이트 오픈에서 운영 등 모든 과정을 이 회장이 진두 지휘하고 있다.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3만여명의 한상 네트워크를 한 곳에 모아 국내 중소기업들과 거래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오는 10월말 대대적인 개편 작업에 들어간다. 10월 초 현재 웰크론ㆍ자연건강ㆍ루부ㆍ아라리골프 등 국내 200여개 중소기업들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 회장이 직접 모든 업체를 챙기면서 수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중순 야후 재팬 사이트 내에 케이다이렉트숍을 열어 일본 소비자가 주문한 제품을 한국에서 직배송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중소기업이 사이트에 제품을 등록하는 비용은 무료이다. 조만간 영어ㆍ중국어ㆍ일본어 등의 번역 서비스를 선보이고 홍콩ㆍ중국ㆍ호주 등 해외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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