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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 밸리 화려한 부활 꿈꾼다

■닷컴 버블 붕괴 10년<br>구글·애플 신사업 개척 적극<br>아마존 시총 10년새 140%↑<br>올 트위터 등 IPO 붐 전망도

세계 정보기술(IT)의 본산으로 불리는 실리콘밸리가 '닷컴 버블의 붕괴'를 경험한 지 만 10년이 됐다. 2000년 3월 10일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가 5,048.62로 정점을 치며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닷컴 붕괴'를 예고한 시발점으로 기록돼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0일 닷컴 붕괴 10년을 맞은 나스닥이 여전히 종합지수 2,300에 머물며 반토막에 그치고 있지만 지난해 오픈테이블이 나스닥 상장을 통해 기업 공개(IPO)에 성공했고 구글과 애플이 모바일 광고업체 애드몹과 콰트로와이어리스를 각각 인수하는 등 IT 본산 실리콘밸리 기업들은 지금까지도 투자 및 창업을 통해 화려한 성공을 꿈꾸고 있다고 보도했다. FT는 특히 페이스북과 트위터, 링크드인, 징가, 옐프 등 닷컴 기업들이 IPO를 저울질하고 있어 닷컴 붕괴 10년을 맞이한 올해 IPO 붐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관측했다. 10년 전 다우존스 인터넷 지수에는 인터넷 기업이 무려 40개가 상장돼 있었다. 하지만 현재 다우에는 10개 기업만이 살아남았다. 이들 기업의 시가 총액은 10년 전보다 무려 94% 감소했다. 그 사이 라이코스와 MP3닷컴, 이토이스(etoys) 등 수십 개의 닷컴기업들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닷컴 기업의 홍수 속에서 성공 사례로 꼽히는 가장 대표적인 기업은 아마존닷컴이다. 온라인 서점으로 출발, 사업 영역을 일반 상품으로 확장한 아마존은 시가총액이 10년 전보다 무려 140%가 늘어났다. 아마존도 한 때 생사의 갈림길에 설 정도로 위태로웠다. 그러나 지난 2002년, 판매가격은 물론 배송료에 이르기까지 판매 전반에 걸친 공격적 저가 정책을 내세워 화려하게 부활했다. 닷컴 버블이 한창 무르익던 1998년 태동한 구글은 인터넷 검색을 필두로 광고와 전자책, 휴대폰 시장까지 종횡무진, IT 시장을 호령하는 강자로 부상했다. 지난 2004년 상장한 구글은 장기적인 상승 곡선을 그리며 2007년 11월 공모가 85달러의 약 9배인 747달러까지 치솟았다. 야후와 이베이도 혹독한 버블 붕괴 과정을 극복했지만 2000년 당시의 영광을 회복하지 못한 상황이다. 야후의 현재 시가 총액은 인터넷 종목 1위에 올랐던 2000년 3월 대비 23% 수준이고, 이베이 역시 최근 주가가 24달러 선으로, 액면분할을 감안할 때 2004년 고점 대비 반토막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살아남은 닷컴 기업들은 과거 순수한 인터넷 회사에서 탈피, 다양한 신사업 개척에 적극 나선 것이 특징으로 새로운 시장 창출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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