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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 각료ㆍ경찰간부 `쓴소리` 2題] 이상주 前 교육부총리

“공직자의 개혁성을 요구하면서 사사건건 교육개혁의 발목을 잡고 늘어지는 자기모순에 빠진 집단은 없어져야 한다” 이상주 전 교육부총리가 7일 이임식에서 13개월 재임중 느낀 보람과 아쉬움을 표하면서 특정 교육단체에 대해 미리 준비한 원고에 없던 쓴소리를 덧붙여 파문이 예상된다. 이 전 부총리는 이날 “교육공동체는 참다운 교육과 학습을 위해 상호신뢰ㆍ존중ㆍ지지 분위기가 충만해야 한다”며 “그러나 우리나라 교육공동체는 상호 비방ㆍ견제ㆍ불신 풍토로 얼룩져 교육계는 심하게 정치화, 과격화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7.20 교육여건 개선사업과 중학교 의무교육 완성, 교육복지 확대, 교육정보화 사업 등을 보람으로 꼽으면서 시간적 제약으로 입시와 직업교육, 교사양성제도 등 시급한 개혁 사업에 손을 댈 수 없었던 것에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이 전 부총리는 이임식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도 특정 교육단체에 대해 “자립형 사립고,초등학교 3학년 기초학력 진단평가, 교원 성과급등에 다 반대하면서 신자유주의를 갖다 붙이는데 신자유주의 이름이 아깝다”며 비난의 강도를 높였다. 그는 이어 “어떤 이념을 갖느냐는 개인적 자유지만 이걸 갖고 정책을 비판하면 그만큼 사회적 책임을 져야 하는데 자신들 생각만이 절대진리라고 주장하는 편협성과 아집 때문에 가장 어려웠다”고 회고했다. 이 전 부총리는 후임 부총리에게 “약화, 분열,갈등 상태의 교육공동체를 잘 엮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초ㆍ중ㆍ고교는 교원 처우개선 등을 통해 보람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만들고 대학은 학문적 생산성을 높이는데 중점을 둬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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