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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솔길] LG화학, 전임직원 징계기록말소

「과거의 잘못을 잊고 새 출발 합시다.」LG화학(대표 성재갑·成在甲)은 「근로자의 날」을 맞아, 전 구성원간 대화합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임직원의 징계 기록을 2000년 5월1일자로 모두 삭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조치의 대상자는 정직· 감봉· 감금· 경고 등 징계를 받았던 임직원 730명이며 이들에겐 앞으로 인사기록부 및 전산상 인사기록이 삭제되고, 징계로 인한 승진누락· 급여삭감 등 불이익도 더이상 적용받지 않는다. 특히 이번 조치에는 직무수행과 관련한 징계뿐만 아니라 명예훼손· 부정행위 등 비윤리적인 징계까지도 포함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회사측 관계자는 『한순간의 허물로 인해 당사자에게 지울 수 없었던 불명예를 과감하게 떨쳐버림으로써 새 출발의 기회를 부여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문주용기자 JYMOON@SED.CO.KR 문주용기자JYMOON@SED.CO.KR 입력시간 2000/05/01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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