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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시장 짓누르는 'S의 공포'

美금융기관 부실확대 전망 亞증시 동반급락<br>이번주 美경기지표 발표따라 변동성 커질듯


글로벌 금융시장 짓누르는 'S의 공포' 美금융기관 부실확대 전망 亞증시 동반급락이번주 美경기지표 발표따라 변동성 커질듯 김정곤 기자 mckids@sed.co.kr 지난 2월 비교적 안정기조를 유지했던 글로벌 금융시장이 3월 들어 다시 미국발 'S(스태그플레이션)의 공포'에 발목이 잡혀 흔들리고 있다. 게다가 1ㆍ4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에 따른 미국 금융기관의 자산상각 규모가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세계 증권시장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주에 발표될 미국의 제조업 및 고용 지표가 글로벌증시를 리드하는 뉴욕증시의 방향성을 가늠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CNBC와의 회견에서 "미국 경제는 지금 경기침체에 빠져 있다"며 "국내총생산(GDP)이 아직 두 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이지는 않았지만 전통적인 경기지표는 이미 경기침체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3일 아시아 주요 국가의 증시는 미국발 악재에 동반 급락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캐리 트레이드 청산물량 증가에 따른 엔화의 초강세 여파로 수출기업들의 주가가 줄줄이 하락하며 지난주 말 대비 4.49% 폭락한 1만2,992.18포인트로 마감, 1만3,000선이 무너졌다. 인도 센섹스지수는 5.12% 폭락했으며 홍콩 항셍지수와 싱가포르ST지수도 각각 3.07%, 3.30% 급락했다. 전문가들은 1월 글로벌증시 폭락을 야기한 신용경색 및 경기침체 우려가 다시 주식시장에 충격을 줬다고 진단했다. 스위스 UBS는 서브프라임 부실에 따른 전세계 은행의 대손상각 규모가 지금까지 추정한 3,000억달러의 두 배나 되는 6,000억달러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미국 최대 보험회사인 AIG는 서브프라임 손실로 111억달러 상당을 대손상각 처리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주에 발표될 ISM제조업ㆍ서비스업지수,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자 수 등 미국의 경기지표들에 따라 글로벌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월 ISM제조업지수는 48로 예측되는데 이는 미국 제조업이 경기침체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 고용지표의 경우 1월 신규 고용자 수가 4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데 이어 2월에도 줄어들면 경우 명백한 경기침체 신호로 봐도 무방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급속하게 전개되면서 엔화 가치가 달러당 102.93엔까지 급등했다. 도쿄 UBS의 무타 세이이치로 외환거래팀장은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성향이 고개를 들면서 쉴 새 없이 엔화를 사들이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당분간 엔화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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