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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민간고용 부진에 주춤

뉴욕증시가 미국의 경제 지표 부진에 한풀 꺾였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1.66포인트(0.76%) 떨어진 14,550.35을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6.56포인트(1.05%) 하락한 1,553.69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36.26포인트(1.11%) 내려간 3,218.60에 각각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경제지표의 부진과 증폭되는 북한 문제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고용분석업체인 ADP 고용주 서비스와 매크로이코노믹 어드바이저스는 3월 민간부문 고용이 15만8,000명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월의 23만7,000명과 시장의 예측치 20만명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또 미국의 지난 3월 서비스업지수는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에 따르면 지난 3월 비제조업(서비스업) 지수가 54.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북한 문제도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은 이날 워싱턴DC의 미국 국방대학에서 열린 행사에서 “북한이 이미 핵과 미사일 능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최근의 도발 위협은 실질적인 위험”이라고 지적했다. 국방부도 북한의 도발에 대응해 최첨단 미사일방어(MD) 시스템을 괌 기지에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가와 금값도 나란히 떨어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74달러(2.8%) 떨어진 배럴당 94.45 달러를 기록했다. 6월물 금은 전날보다 22.40달러(1.4%) 내린 온스당 1,553.50 달러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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