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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안겨주지 못하면 김정일 아닙니다"

북한은 김일성 주석 11주기(週忌)를 계기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통일의지를 강조했다. 7일 북한의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에 따르면 주간 통일신보 최근호(7.2)는 `민족대단결의 위대한 어버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우리 민족끼리의 이념 밑에 조국통일을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여 나가고 있는 겨레의 진두에는 민족대단결의 위대한 어버이이신 경애하는 김정일 장군님께서 서 계신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의 민족대단결 사상은 "온 민족의 대단결을 위해 사상과 제도,계급과 계층에 관계없이 민족의 넋을 귀중히 여기고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는 모든사람을 다 포섭하고 단합시켜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문은 특히 1995년 7월 김 주석 1주기 추모 때 평양을 방문한 고(故) 문익환목사의 부인인 박용길 여사를 접견했을 당시 김 위원장의 발언을 소개했다. 김 위원장은 이 때 "남녘 동포들이 보고 싶습니다. 나는 나라의 통일을 위해 모든 것을 다하겠습니다"라면서 "수령님(김 주석)께서 그토록 바라시던 통일을 위해김정일이 있습니다. 7천만 겨레에게 조국통일을 안겨주지 못하면 김정일이 아닙니다"라고 말했다는 것. 신문은 또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방북으로 마련된 사상 첫 남북 정상회담개최(94.7.25∼27 예정) 준비에 여념이 없던 김 주석이 7월 8일 사망하자 그해 7월11일 남측에 정상회담을 `사정에 의해 일시 연기한다'는 내용의 전화통지문을 공식전달토록 해 "수령님의 유훈인 조국통일을 자신께서 반드시 이룩할 각오와 의지를온 겨레 앞에 보여주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과 6.15 공동선언 채택을 통일을 위한 가장 큰 `업적'으로 내세웠다. 이와 함께 정상회담 이후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과 장관급회담 남측대표단, 박근혜 의원, 정동영 통일부 장관 등을 만난 사실을 업급했다. 나아가 남북 대화와 접촉, 사회.문화 교류 활성화 등도 김 위위원장의 "투철한민족애와 숭고한 민족 대단결 사상이 안아온 빛나는 결실"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김 위원장이 발표한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의 조국통일 유훈을 철저히관철하자'(97.8), `온 민족이 대단결하여 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이룩하자'(98.4)라는 통일관련 논문에는 "전 민족의 대단결로 하루빨리 조국통일을 이룩하려는 애국애족의 숭고한 뜻이 어려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두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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