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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추세 지속위한 '통과의례' 日금리인상 우려 겹쳐 당분간 조정국내증시 대세상승론은 여전희 유효 신경립 기자 klsin@sed.co.kr "중국이 울고 싶은 증시의 뺨을 때렸다." 아시아증시의 4월 랠리에 찬물을 끼얹은 중국발 주가 급락에 대해 시장 전문가들은 '어차피 와야 할 조정이었다'며 담담한 표정이다. 이 달 들어 지난 18일 현재까지 중국은 11% 이상, 한국과 인도네시아 등도 각각 5% 이상 오르는 등 각국 증시가 숨가쁜 상승 행보를 보여온 만큼 19일 아시아 증시의 동반 하락은 이머징마켓의 상승 추세를 이어가기 위한 '통과 의례'로 보는 시각이 많다. 때문에 아시아 증시의 동반폭락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지 않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홍성국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과열된 중국 증시는 당분간 조정을 받을 수 있지만, 아시아 전체로 비화될 가능성은 낮다"며 "최근 과열기미를 보였던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이른바 '프론티어' 마켓과 원자재 시장 등은 비교적 큰 충격을 받을 수 있지만, 2월 이후 조정을 받아 온 인도, 작년 이래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낮고 경기 모멘텀이 뚜렷한 한국 등에는 큰 타격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렇다 해도 중국경제 긴축이 글로벌 시장에 미칠 파장은 무시할 수 없다. 홍성국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경기가 둔화된 상황에서 중국이 조정을 받는 것은 세계 경제의 두 축이 동시에 흔들린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중국긴축의 상징성은 과소평가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게다가 일본은행 정책금리 결정이 한 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일본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도 다시 고개를 들어 증시에 대한 우려를 부추기고 있다. 일각에서는 19일 증시 하락을 시작으로 증시가 본격 조정에 돌입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김영익 대한투자증권 부사장은 "지금은 조정의 초입국면"이라며 5월 이후 지수가 1,350을 뚫고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다만 조정은 2분기를 넘기지 않을 전망이다. 김 부사장은 "증시가 5~6월중 큰 폭의 조정을 거친 이후 본격적인 상승국면으로 진입해 올 연말에는 1,650포인트에 도달할 것"이라며 "2분기 조정이 '큰 장'을 앞둔 저가매수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입력시간 : 2007/04/19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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