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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상승압력 고조

이라크 송유관테러·러 유코스 파산위기로 공급차질…일부선 "40弗 다시 돌파할수도"

국제유가 상승압력 고조 이라크 송유관테러·러 유코스 파산위기로 공급차질…일부선 "40弗 다시 돌파할수도" 미국이 경호하던 석유수송 트럭이 4일 바그다드의 고속도로를 지나던 중 무장단체의 공격을 받아 불에 타자 이라크 소방관이 화재 진압을 위해 물을 뿌리고 있다. /바그다드=AP연합 이라크 송유관에 대한 테러공격이 다시 발생한데다 러시아 석유재벌 유코스가 파산위기에 몰리면서 국제유가의 상승압력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4일 이라크 저항세력의 송유관 테러공격이 또다시 발생해 바그다드 정유공장으로의 원유공급이 차질을 빚고 있다. 이날 오후 바그다드 남서쪽 80km 지점의 무사이브에서 저항세력들이 송유관 파괴공격을 감행, 인근 3개 지역 소방관들이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번에 공격당한 송유관은 이라크 북부의 키르쿠크 유전지대에서 남쪽으로 이어진 망으로 바그다드 정유공장으로 원유를 보내는 송유관에 피해가 집중됐다. 이라크 남부 석유회사의 한 관리는 이번 송유관 폭발로 남부지역 송유관을 통한 원유수출이 10% 가량 줄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수출용 송유관의 손상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특히 이번 송유관 공격은 저항세력의 잇따른 테러로 송유관에 대한 보안이 강화된 가운데 일어났고 주권이양후 송유관 파괴행위가 잦아들 것이라는 그동안의 기대를 저버리는 것이어서 불안감을 더하고 있다. 비(非)OPEC(석유수출국기구) 최대 산유국인 러시아 석유재벌 유코스의 파산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국제유가에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러시아 경찰은 지난 3일 사주 구속과 거액의 세금추징으로 파산 위기에 몰린 유코스 본사를 압수수색했으며 유코스의 채권단은 10억달러의 대출에 대해 디폴트(채무불이행)를 통보했다. 유코스는 러시아 최대 석유생산기업으로 하루 원유생산량이 172만배럴에 달한다. 브릿지웰증권의 리서치 책임자인 리차드 제프리는 “세계경제 회복으로 원유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이라크와 러시아의 원유공급이 차질을 빚을 경우 유가 상승압력이 높아질 것”이라며 “국제유가가 40달러선을 다시 돌파하는 것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지난 2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35센트 하락한 배럴당 38.39달러에 마감했고 5일은 독립기념일 연휴로 휴장한다. 이재용 기자 jylee@sed.co.kr 입력시간 : 2004-07-05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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