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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알카에다 “무슬림 겨냥 자살폭탄테러 중단하라”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테러의 배후를 자처한 예멘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AQAP)가 같은 무슬림에 대해선 자살폭탄테러를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25일 유튜브 등에 따르면 AQAP의 고위 간부 하리스 빈가지 알나드하리는 최근 동영상을 통해 “신자(무슬림)를 죽이는 일은 알라(신)의 눈엔 세상의 종말보다 더 엄중하다”며 “내 지침을 따르지 않는 자는 지옥불에 떨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동영상에서 알나드하리는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가 무슬림이 많이 모인 모스크(이슬람 사원)나 시장, 경기장 등 다중시설에서 폭발물 등으로 무슬림을 살상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적이라고 할 지라도 극단적인 상황이 아니라면 무슬림을 죽이지 말아야 하고, 자살폭탄 테러를 명령하는 조직의 지도자는 이슬람의 교리와 율법을 충분히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논란이나 의혹을 불러일으키는 대상을 테러 대상으로 삼지 말고 명확한 타당성을 갖춘 목표를 겨냥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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