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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업계와 물류업계가 손잡고 물류부동산 활성화와 물류-리츠 융·복합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 나서기로 했다. 업무시설 투자에 편중됐던 리츠가 물류 등으로 다각화되면 수익성 제고와 위험 분산 효과도 기대된다.
28일 국토교통부는 한국리츠협회, 한국통합물류협회와 ‘물류와 리츠(부동산투자회사)분야 업무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의 내용은 물류부동산 분야의 투자수요 파악 및 정보 공유, 리츠업계에 물류센터 등 현장투어 및 투자 설명회 개최, 물류분야에 리츠 및 부동산금융 관련 교육, 세미나 등 개최, 새로운 수익 창출형 물류 리츠 발굴, 리츠-물류 연계 해외 비즈니스 모델 연구 등이다.
최근 물류부동산 투자는 싱가포르 등 해외 부동산 전문투자사에서 주도하고 있어, 리츠를 통한 국내 자본의 공급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할 필요성도 높아진 상황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리츠의 물류분야 투자가 활성화되면, 그동안 업무시설(55%)에 편중됐던 리츠의 투자 자산을 물류분야로 다각화해 부동산산업 전반의 위험분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 2014년까지 물류에 투자하는 리츠는 5건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7월까지 7건(총사업비 4,127억원)이 인가되는 등 물류리츠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물류업계 정보공유를 통해 리츠의 건전성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하고 있다.
물류업계는 리츠를 활용해 물류센터를 직접 이용할 물류기업들이 물류센터를 개발하는 투자자로서 참여 가능해진다. 또 매각 후 재임차(Sale & Lease back) 방식 등을 통해 물류부동산의 유동화 가능성이 커지고, 리츠-물류 간 융복합으로 새로운 일자리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매각 후 재임차는 기업의 자금조달 등을 위해 물류센터를 펀드 등에 매각 후 다시 그 물류센터를 임차해 그대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국토부와 리츠협회, 물류협회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분기별로 정례회의를 개최해 상호 협력 가능한 내용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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