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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존경받는 기업·기업인 대상] 포스코의 경영전략

책임경영 구축 "세계 최고 철강사로"

이구택(왼쪽에서 두번째) 회장 등 포스코 임직원들이 재난에 대비한 긴급 구호키트를 정성스럽게 만들고 있다.

ㅋ'이제는 책임경영이다' 포스코는 소유와 경영의 분리와 사외이사 비중 확대에 이어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해 세계 최고의 철강기업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 7일 열린 이사회에서 부문별 책임경영 체제 구축과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 강화를 위해 5대 부문체제로 조직구조를 개편하는 안을 결의하고 지난 24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안건을 통과시켜 실행에 돌입했다. 이같은 결정은 지난 58년 창사 이후 38여년 동안 유지되온 의사 결정 체제에 메스를 과감히 대는 것으로, 기업지배구조에 대한 포스코의 의지를 가늠케 할 수 있는 대목이다. 포스코는 이에 따라 현재 회장-사장이 경영 전반을 통괄 운영하는 체제에서 이제는 회장(CEO)을 중심으로 ▦생산기술부문(COO)과 ▦마케팅부문(CMO) ▦스테인리스부문(SSD) ▦기획재무부문(CFO) ▦조직인사부문(CSO) 책임임원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포스코가 이 처럼 책임 경영 체제를 구축하고 나선 것은 글로벌성장과 미래경쟁력 확보 등의 현안과 주요 과제들을 효율적으로 달성해 세계최고의 철강기업으로 발전코자 하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책임경영 강화에 따라 의사결정의 신속성과 조직운영의 효율성이 크게 증대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사회 의장과 최고 경영자와의 분리를 선택한 것도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특단의대책으로 분석된다. 과거 최고 경영자가 이사회 의장도 함께 겸하면서 생길 수 있는 문제를 미리 예방하고 최고경영자는 오로지 경영에만 몰두케 하기 위한 제도적인 보완인 셈이다. 포스코의 한 관계자는 "사외이사가 포스코 이사회의 의장을 맡게 되면서 CEO가 이사회에서 검증을 받게 된다"며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에 취임하는 것은 국내 대기업 지배구조에 모범이 될 수있을 것" 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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