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한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최근 VS 애플리케이션 전용 안드로이드 OS 개발을 위해 수십명의 전문가 및 지원인력으로 구성된 전담팀을 꾸렸다.
구글의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 여름에 선보인 시험용 가상현실 뷰어 '구글 카드보드'가 당시 큰 화제를 일으킨 것이 직접적 계기가 됐다. 골판지와 고무줄·벨크로테이프로 만든 헤드셋을 가상현실 앱이 부착된 휴대폰에 장착해 입체영상을 볼 수 있도록 한 '카드보드'가 100만회를 넘는 다운로드 횟수를 기록하는 등 예상 밖의 성공을 거둔 것이 "이번 OS 개발 착수에 큰 영향을 줬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보도했다.
VS 분야 소프트웨어 개발의 신호탄을 가장 먼저 쏜 것은 페이스북으로 지난해 이 분야 선두주자였던 '오큘러스'를 20억달러(약 2조2,000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가상현실이 모바일 다음의 새 컴퓨터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최대 생산업체인 삼성도 오큘러스와 손잡고 최근 가상현실 헤드셋인 '기어 VR'를 출시하는 등 최근 VS 분야와 관련해 글로벌 IT 기업들이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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