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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기준금리 또 인하

0.25%P ↓… 올 들어 세 번째<br>글로벌 양적완화 경쟁 불붙어

인도중앙은행이 3일(현지시간) 올해 세 번째로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전날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내린 데 이어 인도도 글로벌 양적완화 경쟁에 동참하는 모양새다. 현재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예상보다 꺾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영국ㆍ러시아ㆍ뉴질랜드ㆍ호주 등도 금리를 인하하는 등 대대적인 돈 풀기를 예고하고 있다.

인도중앙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현행 7.5%에서 0.25%포인트 내린 7.25%로 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과 3월 각각 기준금리를 내린 데 이어 세 번째다. 신흥국 가운데 올해 들어 기준금리를 내린 국가는 인도가 유일하다.

이번 금리 인하는 제조업 등 주요 산업의 성장이 둔화되면서 경기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난 데 따른 대응조치다. 블룸버그는 "2012 회계연도(2012년 4월~2013년 3월) 인도의 경제성장률은 5%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최근 10년 만에 가장 부진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인도중앙은행에 아시아 3위 규모의 인도 경제의 회복을 위한 부양책을 내야 한다는 압박이 이어져왔다. 인도 정부는 3월31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5%로 하향하는 등 올해 경기 전망도 낙관적이지 않다.



하지만 인도중앙은행 측은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가능성이 낮다고 선을 그었다.

이번 금리 인하가 인도 경기회복에 도움이 될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반응이 적지 않다. 인드라닐 팬 코탁 마힌드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금리 인하가 성장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아니다"라며 "정부는 쓸데없는 재정 지출을 줄이고 인프라 병목현상을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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