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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정상회담] 원자바오·시진핑 등 수뇌부 전원과 면담

中, 혈맹 북한위한 배려 관측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중국 정상회담 및 국빈 환영만찬 장소가 당초 예상됐던 외국 정상들의 숙소인 댜오위타이(釣漁臺)가 아닌 인민대회당으로 드러나면서 정치국 상무위원 9명 전원을 포함한 중국 측 최고위 지도부의 참석 범위가 대폭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이 지난 2004년과 2006년 방중했을 때도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 주재 만찬에는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를 포함해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9명 전원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먼저 후 주석과 단독 정상회담을 가진 이후 원 총리, 우방궈(吳邦國) 전인대 상무위원장, 차기 후계자로 지목되는 시진핑(習近平) 국가 부주석 등 상무위원들과 연쇄 면담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후 주석과 중국 경제정책의 총사령탑인 원 총리와의 회담에서는 북한 내 중국통인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이 김 위원장을 보좌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장은 북한 내 중국통으로 조선대풍국제투자그룹의 초대 이사장을 겸임하면서 외자유치를 총괄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협 문제가 심도 있게 논의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후 주석이 권력서열 1위로 최고 정점에 있지만 기본적으로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9명의 집단지도체제로 운영되며 국가정책의 중요한 사항은 만장일치제로 통과시키고 있다. 김 위원장이 여타 다른 국가들과의 정상들과 달리 상무위원 전원을 두루 만날 수 있는 것은 혈맹인 북한에 대한 중국 측의 배려로 풀이된다. 이들 상무위원은 정치ㆍ경제ㆍ문화 등 분야별로 업무를 분담하는 것은 물론 세계 각국을 지역별로 나눠 외교를 담당하고 있어 해외순방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때문에 김 위원장이 일시에 이들 최고위 지도자를 볼 수 있는 것은 그만큼 중국이 일정상으로 북한 측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얘기다. 현재 정치국 상무위원은 후 주석, 우 위원장, 원 총리, 자칭린 정협 주석, 시 부주석, 리커창 부총리, 허궈창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 리창춘 정치국 상무위원, 저우융캉 중앙정법위원회 서기 등 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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