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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펀드 동향] '공격 매매' 황제펀드 속출
입력1999-07-05 00:00:00
수정
1999.07.05 00:00:00
정구영 기자
지난주 종합주가지수는 5.8% 상승하는데 그쳤지만 투신은 기관화장세를 타고 공격적인 매매에 나서 주가상승율을 초과하는 수익률을 올린 펀드들이 많았다. 특히 수익률이 100%가 넘는 일명 황제펀드들도 속출했다.실제 지난해 12월 설정된 동원투신운용의 밸류 이채원 1호는 불과 6개월여만인 지난 1일 수익률 106.64%를 기록했다. 밸류 이채원 1호의 이같은 수익률은 같은 기간 주가상승율 65.71%를 훨씬 앞지르는 것이다.
또 지난해 9월 설정된 대한투신의 윈윈주식 1호 역시 9개월여만인 지난달 30일 100.1%의 수익률을 기록해 황제펀드에 등극했으며, 지난 97년 10월 설정된 꿈나무주식 1호와 리더스주식 1호도 각각 108.6%, 101.3%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지난 2일 기준으로 수익률 100%에 근접한 펀드로는 LG투신운용의 챌린지펀드(95.38%),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박현주펀드 1호(98.07%)·2호(93.48%)·4호(91.49%)·5호(91.66%), 그리고 서울투신운용의 플래티넘 1호(90.38%) 등이 있다. 또한 대한투신의 아인슈타인(87.97%)과 액설런트(86.97%), 대신투신운용의 황소큰믿음 2호(84.56%)도 100% 고지를 향해 뜀박질을 하고 있다.
이들 펀드들은 대부분 주가상승율을 초과하는 수익률을 올리고 있어 빠르면 이번주에 수익률 100%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들어 펀드 수익률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은 기관화장세, 그중에서도 투신장세가 전개되면서 수익률 제고를 위한 투신의 전략이 과거 어느때보다 잘 먹혀들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직접투자를 하는 투자자는 물론 공사채형펀드에 자금을 넣어 둔 법인들도 속속 주식형펀드로 자금을 옮기고 있다. 실제 지난달 21일부터 29일까지 공사채형 수익증권에서 빠져나간 자금은 6조7,800억원에 이른 반면, 같은 기간 주식형 수익증권에는 2조6,000억원이 유입됐다. 이는 공사채형에서 빠져나간 상당부분의 자금이 주식형으로 재유입됐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정구영 기자 GY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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