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회견장에 들어선 김 대표는 차분하게 경제살리기를 강조한 회견문을 읽어 내려간 뒤 곧바로 자신의 수첩 사진이 발단이 되며 불거진 청와대 행정관의 발언과 관련한 질문에 답했다.
김 대표는 “어느 자리에서 이 이야기를 들었다”며 “처음에 들을 때 하도 황당한 이야기가 돼서 이것을 메모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너무 황당한 이야기기 때문에 신경쓰지 않고 있었는데 본회의장에서 다른 것을 찾다가 그게 찍힌 것”이라며 “그런 음해를 당하는 것도 참 기가막히는데 어제 뉴스를 보니 의도적으로 사진을 찍히기 위해 그렇게 했다 누명을 씌우는 것도 기가막히다”며 황당하다는 듯 헛웃음을 지었다.
이날 회견에는 주호영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이군현 사무총장, 권오을 인재영입위원장, 정미경 홍보기획본부장, 김학용 대표비서실장 등 비박계 당직자들이 대거 배석한 반면 주류로 분류되는 이완구 원내대표와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끝부분 잠시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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