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울산경찰, 프린터ㆍ복사기 핵심기술 빼돌린 일당 검거

레이저프린터 토너 및 복사기의 중요소모품인 전하발생물질(CGM)의 생산기술을 빼돌린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울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4일 자신이 근무하던 A사에서 CGM 핵심기술을 빼돌린 혐의(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박모(37)씨와 이모(35)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CGM 연구개발 및 생산업무 등을 총괄 담당하면서 수년에 걸쳐 핵심기술을 외장형 하드 등에 저장하는 방법으로 빼돌렸다. 2010년 3월 회사에 재직하며 유령회사를 차려 수도권지역 테크노파크에서 3,000만원의 창업자금까지 받았다. 박씨는 같은 해 10월께 울산에서 “CGM사업이 독점생산, 독점판매 할 수 있는 특화된 기술로 사업전망이 매우 밝으며 생산에서 판매까지 모든 것을 책임지겠다”며 투자자를 모집해 20억원으로 울주군 웅촌면에 B사를 설립하고 공장장으로 취임했다. 이후 다니던 A사를 퇴사한 뒤 자신이 설립한 B사의 생산설비를 완비하고 제품 생산을 한 후 영업에 나섰다가 덜미를 붙잡혔다.

이씨 등 3명은 박씨와 업무를 함께 해 온 직장동료로 박씨의 권유로 B사로 이직을 했으며 핵심기술을 빼돌린 사실을 알면서도 CGM을 생산한 혐의다.



경찰 관계자는 “기업 경쟁력 약화, 기술개발 의혹을 저하시키는 중대한 범죄행위로 각 기업들은 영업비밀에 대한 보안조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CGM은 프린터와 복사기 토너가 종이에 출력할 이미지를 만들도록 하는 핵심물질로 A업체가 6년간 6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국내 최초로 양산에 성공했으며 국내시장 90%를 점유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