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추 로렌스버클리국립연구소(LBNL) 소장이 차기 미국 행정부의 에너지장관으로 내정됐다.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은 10일(현지시간) 민주당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이 추 소장을 차기 내각 에너지장관에 임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계인 추 소장은 원자 냉각 방법을 개발한 공로로 지난 1997년 노벨 물리학상을 공동 수상했으며, 스탠퍼드대학 물리학과 교수를 거쳐 벨 전자공학 연구소 소장 직을 역임했다. 추 소장은 지난해 경원대 가천바이오나노연구원의 명예원장 겸 명예교수로 위촉되는 등 한국과도 특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 특히 추 소장은 대체 및 재생 가능한 에너지 연구 등 기후변화에 대한 과학적 해결책 모색에 힘써 온 것으로 알려졌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