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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국제시장 ‘꽃분이네’ 갈등 중재

부산시는 최근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던 영화 ‘국제시장’의 주 촬영지인 ‘꽃분이네’의 권리금 문제를 해결하고자 중재에 나섰다고 2일 밝혔다.

‘꽃분이네’ 가게 건물주는 영화 ‘국제시장’의 흥행에 힘입어 가게를 찾는 방문객이 크게 늘어나자 다음달 재계약 때 가게 운영자에게 거액의 권리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가게 운영자는 매출은 늘지 않고 방문객 수만 늘어난 상황에서 권리금이 부담스럽다며 ‘꽃분이네’ 간판을 내리기로 한 것.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부산시는 ‘꽃분이네’가 문을 닫을 경우 부산의 도시브랜드와 이미지에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원만한 해결을 유도하는 등 권리금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시는 지난달 26일 가게 운영자, 상인회장 등을 만나 사실 관계를 파악하는 등 원만한 혜결을 당부했고, 이틀 뒤 건물주가 가게 운영자를 찾아가 문제해결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이번 일을 계기로 국제시장 상인회와 협의, 영화를 계기로 시장을 찾는 사람들을 배려하고 시장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는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우선 ‘꽃분이네’와 인근 점포를 중심으로 먹거리·살거리 등을 개발하고 기념품을 만들어 판매할 계획이다.

또 경영컨설팅을 통해 빈 점포와 유휴공간을 활용해 흥남부두 철수, 파독 광부(간호사), 월남파병, 이산가족 상봉 등 영화속 장면을 관광자원화하는 계획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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