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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을 동북아 석유거래 허브로"

■ 朴대통령 기공식 참석<br>에너지분야 창조경제 구현<br>세계 4대 석유거래소 기대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울산항 동북아 오일허브사업에 대해 “울산을 석유 정제와 저장ㆍ운송의 중심지에서 한 단계 더 발전시켜 동북아 석유거래의 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새로운 역사의 시작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울산항 오일허브사업 기공식에 참석해 “오일허브를 통해 석유거래가 활성화되면 이미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 있는 우리나라 에너지산업이 물류ㆍ가공ㆍ거래와 같은 서비스산업과 융ㆍ복합되면서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기공식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2단계 완공을 목표로 총 사업비 1조600억원을 투입해 원유와 석유제품 2,840만 배럴의 저장시설과 접안시설 9선석을 조성할 계획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사업에는 중국을 비롯해 해외 자본을 유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해외 기업이 참여하면 우리나라 석유안보를 더욱 굳건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지난 2009년 실시한 예비타당성 조사에 따르면 울산항 오일허브사업의 생산유발효과는 4조4,647억원에 달한다.

또 2,000배럴 이상의 석유 저장시설은 우리나라가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유류를 확보한다는 점에서 에너지 안보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며 석유 거래를 비롯해 물류ㆍ금융 등 연계 산업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박 대통령은 “동북아 오일허브사업은 에너지 분야에서 창조경제를 구현하는 좋은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막대한 석유거래를 바탕으로 다양한 금융서비스가 발달하면서 금융산업 발전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오일허브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하드웨어 인프라뿐 아니라 석유거래와 물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규제완화, 기업환경 개선 등 소프트웨어 인프라가 함께 구축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정부와 공공기관ㆍ민간기업이 함께 노력해야 하고 규제완화를 위한 국회의 협조도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오일허브 사업이 성공적으로 구축되면 미국 걸프연안, 유럽 ARA, 싱가포르에 이어 울산이 세계 4대 석유거래 중심지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 대통령이 6월 중국을 국빈방문했을 때 중국 자본이 울산항 오일허브사업에 참여하기로 양해각서(MOU)를 맺은 바 있다. 한국석유공사와 중국 시노펙은 울산 북항사업에 대한 MOU를 맺고 석유공사가 오는 2016년 저장시설 완공을 목표로 진행하는 울산 북항사업에 시노펙이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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