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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철 선주협회장 "선박금융기관 설립 추진"

"톱3 해운강국 도약에도 전력"


이종철(사진) 한국선주협회 신임 회장(STX그룹 부회장)이 취임 일성으로 선박금융 전문기관 설립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24일 서울 광화문 세종빌딩 선주협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제27대 회장으로 선임된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는 2020년 세계 3대 해운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기반조성에 전력을 다하겠다"며 "이를 위해 먼저 선박금융 전문기관 설립을 적극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해기사 등 해운전문인력 양성과정을 확대해 해기사 부족 현상을 해소하는 데 역점을 둘 것"이라며 "해운산업의 대국민 이미지 개선을 위한 사회협력사업도 발굴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또 "중동 지역의 정정불안 확산과 동일본 대지진 및 원전쇼크에 고유가 지속 등 해운환경이 어렵고 중차대한 시기에 협회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며 "미약하나마 한국 해운산업이 현재의 어려움을 조기에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지난 1979년 범양상선(STX팬오션 전신)에 입사한 뒤 2005년 STX팬오션 대표이사 사장을 거쳐 2008년부터 STX그룹 부회장겸 STX팬오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협회장에 오너가 아닌 전문경영인이 선임된 것은 24대 장두찬 KSS해운 사장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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