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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수출입 실적] 특정품목ㆍ국가 편중 갈수록 심화

◇연간 무역수지 150억달러 흑자전망=수출호조에 힘입어 무역수지 흑자폭은 날로 확대되고 있다. 9, 10월 평균 25억달러를 기록한 무역수지는 11월에는 29억달러에 달했다. 그만큼 수출물량이 크게 늘고 제값을 받고 있다는 얘기다. 누계로는 10월에 이미 작년 수준(103억달러)를 넘은데 이어 연말까지는 150억달러를 웃돌 전망이다. 이는 지난 99년(239억달러)이후 가장 많은 흑자폭이다. 수입쪽에서도 자본재 수입이 3개월 연속 큰 폭으로 늘어 기업들의 설비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산자부 관계자는“외형에서 뿐만 아니라 질적인 면에서도 무역구조가 개선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특정품목ㆍ지역편중현상은 갈수록 심화=그러나 무역수지 흑자의 80%이상이 중국에 몰려있고 수출 역시 중국비중이 급속히 높아가는 것은 풀어야 할 숙제다. 중국수출은 10월에 잠시 둔화되는 듯 하더니 11월들어 다시 급증했다.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에 달해 미국(16.3%)을 앞질렀다. 일부 품목에 대한 수출의존 현상도 심해지고 있다. 현재 반도체ㆍ자동차ㆍ무선통신기기ㆍ컴퓨터 등 4대 수출품목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대를 넘고 있다. 지난해 35~38% 선에서 계속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대일 무역적자도 반도체제조장비 등 기계류와 가전 등 전기전자제품 수입 급증으로 갈수록 크게 확대되고 있다. 올들어 대일무역적자는 167억달러에 달해 대중 무역흑자보다 60억달러나 많다. 이승훈 산자부 무역정책심의관은 “지역ㆍ품목의 편중현상은 구조적인 문제로 내년 이후에도 이런 구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미국ㆍEU 수출회복기대는 아직 일러=10월중 미국(10.4%)과 EU(32.4%)로의 수출이 급증하자 이들 지역에 대한 수출회복 기대가 높았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불과 한달 만에 수출증가율이 미국은 0.6%, EU는 6.1%로 급락했다. 선진국 경기가 바닥에서 벗어나 꿈틀대고는 있으나 아직 본격적인 회복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더욱이 보호무역 장벽이 높아지고 있는 점도 미국 등에 대한 수출장애 요인이 되고 있는 만큼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정부와 업계의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된다. 철강제품 등 원자재의 대미 수출이 20.3%나 감소한 것은 높아지고 있는 무역장벽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임석훈기자 sh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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