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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학상ㆍ젊은과학자상 수상자 발표
입력2010-12-20 11:37:17
수정
2010.12.20 11:37:17
한국공학상에 이광복ㆍ강석중ㆍ신성우 교수<br>젊은과학자상에 하승열ㆍ최석봉ㆍ박승범ㆍ김윤기 부교수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제9회 한국공학상 수상자로 이광복(52) 서울대 전기공학부 교수, 강석중(60) KAIST 신소재공학과 교수, 신성우(59) 한양대 건축학부 교수를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전기·전자분야 수상자인 이광복 교수는 이동통신 분야의 권위자로서, 초고속 데이터 통신의 핵심인 OFDMA(직교주파수분할 다중접속방식)와 다중안테나 분야의 원천 기술을 연구·개발, 현재 상용중인 와이브로 시스템의 기본기술로 채택되게 하는 등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기계·금속·재료분야 수상자인 강석중 교수는 다결정 소재의 물리적 성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미세구조가 소재의 제조와 가공 중에 어떻게 변화하는지에 대한 원리를 규명해 재료 미세조직 분야에서 새로운 연구방향을 제시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건축·토목분야 수상자인 신성우 교수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첨단 녹색 건축기술을 개발하고, 국내 최초로 건축물, 단지, 도시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평가하는 프로그램(SUS-LCA)을 개발하는 등 국가 경제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편 교과부와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제14회 젊은과학자상에 하승열(39)ㆍ최석봉(40)ㆍ박승범(40) 서울대 부교수, 김윤기(38) 고려대 부교수를 선정했다.
수학분야 수상자인 하승열 부교수는 19세기 중엽에 확립된 희박한 기체의 역동성을 지배하는 볼츠만 방정식의 안정성 이론을 세계 최초로 확립하고, 통계물리학에서 동기화의 모델로 널리 이용되는 쿠라모토 모델에 대한 새로운 수학적 방법론을 제시한 공로 등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물리학분야 수상자인 최석봉 부교수는 나노소자 동작을 측정할 수 있는 시공간을 획기적으로 확장하고, 소자가 나노미터 크기로 점차 작아짐에 따라 2차원에서 1차원으로 특성이 변환된다는 사실을 예측·실증해 차원 사이에 존재하는 보편성을 세계 최초로 규명한 점을 인정받았다.
화학분야 수상자인 박승범 부교수는 생명현상을 선택적으로 조절하는 저분자 물질을 효율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유기화학을 이용한 분자 다양성의 확보와 화학생물학적 기법을 활용한 생리활성 물질을 개발하는 등 신약 개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생명과학분야 수상자인 김윤기 부교수는 비정상적인 유전자들이 생체 내에서 특이하게 인식돼 제거되는 새로운 유전자 품질 검증 메커니즘을 세계 최초로 규명하고, 비정상적인 유전자 발현에 의한 유전병과 암 발병 메커니즘을 이해하는데 공헌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영식 교과부 과학기술정책실장은 “한국공학상이나 젊은과학자상 수상을 통해 과학기술인의 사기 진작과 연구의욕을 고취시키게 될 것을 기대한다”며 “금번 수상자들의 탁월한 연구성과는 우리나라 과학기술과 국가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에 대한 시상식은 22일 오후 3시 서울 프레스센터 프레스 클럽에서 동시에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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