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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외국인 증시 투자한도 확대

100억弗까지… 지배구조 낙후로 실효성은 불투명

중국 정부가 자본 시장 활성화를 위해 외국 기관투자가들의 중국 증시 투자 한도를 크게 확대한다. 그러나 낙후된 지배구조 등을 감안할 때 실제로 외국 투자가들이 중국 투자를 확대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12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는 외국 기관 투자가들이 위앤화 표시 주식과 채권에 투자할 수 있는 한도를 현재 40억달러에서 100억달러로 확대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시행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외국 기관투자가들의 중국 자본시장 투자를 규정하고 있는 ‘해외 적격 기관투자가 인가제도(QFII)’는 지난 2003년 7월 도입 돼 현재 UBS 등 26개 기관 투자가들에게 총 40억달러 한도의 투자를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규모는 중국 주식시장 시가총액 4,500억달러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그 동안 외국인 투자 제한이 중국 자본시장 침체의 한 요인으로 지적됐다. 그러나 이번 한도 확대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이 중국 자본시장에 추가 자금을 쏟아 부을지는 확실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중국 렌민대학(人民大學)의 리후 교수는 “이번 외국인 투자 한도 확대는 분명 시장에 긍정적이지만, 시장 불투명성 등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외국인들이 중국에 대한 투자를 늘릴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 이번 발표에도 불구하고 이날 중국 증시는 하락세를 지속했다. 한편 수출호조에 힘입어 중국의 6월 무역수지는 96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로써 2ㆍ4분기 무역수지 흑자 누적액은 1ㆍ4분기에 비해 41% 늘어난 232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22.8배 증가했다. 상반기 무역수지 흑자 누적액은 396억9,000만달러로 지난해 연간 흑자 누적액 318억6,000만달러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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