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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IT기업 가치 해외서도 공유하겠다"

양현미 KT 전무, 동양인 첫 GSMA 최고전략책임자에


"한국 정보기술(IT)기업들이 갖고 있는 뛰어난 가치를 최대한 해외에서도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습니다."

동양인 최초로 전세계이동통신협회(GSMA) 최고전략책임자(CSO)로 선임된 양현미(사진) KT 전무는 31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GSMA는 세계 220개국 통신사업자 800개와 제조사ㆍ소프트웨어업체 200개 이상이 참여하는 협의체로 전세계 통신업계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면서 매년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를 주최하고 있다. 양 전무는 앞으로 영국 런던의 GSMA 본부에서 최고경영자(CEO) 격인 앤 부베로 협회장과 함께 전세계 통신사업자들의 당면 과제를 해결하고 세계 각국 정부와 협의하는 등의 중심적인 역할을 맡게 된다.

양 전무는 "지난해부터 GSMA에서 제안이 왔지만 KT에서 맡은 일이 많아 거절해오다 더 큰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수락했다"며 "충분히 앞서갈 수 있는 IT기업들이 국내에서만 경쟁하는 상황이 답답한 감이 있었는데 GSMA에서는 한국 기업들의 역량을 최대한 해외에 보여주고 공유할 수 있도록 끌어내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도 새롭게 도전하면서 많이 배울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GSMA의 고위 임원직을 동양인이 맡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베로 회장은 "양 전무는 그동안 GSMA 전략책임자 멤버로 활동하면서 세계 통신시장의 이슈를 발굴하고 실행하는 데 기여해왔다"며 "통신뿐만 아니라 비통신 분야에서도 쌓은 경험이 GSMA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 전무는 그동안 GSMA 소속 통신사들의 전략본부장으로 구성된 CSO그룹 멤버로 활동하면서 다양한 글로벌 콘퍼런스 등에 활발히 참여해왔다.

양 전무는 미국의 카드회사인 아메리칸익스프레스(AXP)를 시작으로 신한은행(SHG) 마케팅전략본부장을 거쳐 KT 개인고객전략본부장ㆍ통합고객전략본부장을 역임하며 금융과 통신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왔다. 특히 KT에서는 모바일지갑ㆍ모바일금융결제ㆍ근거리무선통신(NFC) 등 금융과 최신 IT를 융합한 새로운 서비스를 구현하는 작업을 지휘해왔다.

양 전무는 KT 전무직에서 물러나 오는 6월15일부터 런던에서 근무하게 된다. 이석채 KT 회장은 "양 전무가 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전세계 통신사업자들의 당면 과제를 잘 해결해주기를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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