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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업체 원高-엔低 '이중고'

섬유·타이어등 경공업제품 채산성 급격 악화원-달러 환율이 경공업제품 수출업체들의 채산성 악화수준인 달러당 1,110원대에 들어섬에 따라 국내 중소 수출업체들에 비상이 걸렸다. 여기다 최근 엔화 하락까지 겹쳐 중소 수출업체들은 올해 엔저·원고의 「2중고」에 시달려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무역협회 조사에 따르면 수출업체들의 손익분기점 환율은 1,120원, 수출을 포기해야 하는 수준은 1,010원이다. 현재의 1,110원대 환율을 감안하면 섬유제품(1,145원)과 타이어(1,160원), 생활용품(1,128원) 등 경공업제품 뿐만 아니라 핵심수출품목인 자동차(1,120원)와 선박(1,125원)도 손익분기점 환율 아래로 떨어진 상태다. 그러나 수출업체 상당수가 가격경쟁력 저하 때문에 수출가격을 올릴 처지도 못돼 채산성 악화가 불가피한 형편이며 자칫 수출을 포기해야하는 사례가 발생할 수도 있을 것으로 무역업계 관게자들은 우려하고 있다. 원화 가치 상승은 대기업보다 경공업 및 중소기업쪽에 큰영향을 미치지만 이번에는 엔화 가치 하락까지 겹쳤기 때문에 일본과 경쟁품목인 반도체, 자동차, 철강 등 중화학제품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수출업체들은 달러 유입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금융기관이나 기업들은 달러 가 계속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달러를 매입하거나 해외투자를 크게 늘릴 계획을 잡지 않고 있어 원화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수출업계 관계자는『환율이 종전처럼 등락을 한다면 위기관리책을 마련하겠지만 지금처럼 지속적으로 원화가치가 상승하면 손해를 감수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무역협회 관게자도 『국내 종합상사와 대기업들이 올해 환율을 1,100원대에 맞춰 수출 전략을 수립해 어느정도 버틸 수 있지만 원화 환율이 이보다 더 떨어지면 수출 경쟁력이 크게 악화 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이같은 추세라면 경공업 중심의 한계 수출 기업들이 수출을 포기하는 사태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훈기자LHO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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